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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사이 Dec 02. 2024

말주변이 없으니 자꾸 말이 길어진다.

짧은 수다


말주변이 없다면서 무슨 말이 그리 많은 건지..

글인지 말을 하는 건지 모를 지경이다.

언제쯤 조리 있는 말을 하게 될까?

죽기 전엔 가능할까?


글이 잘 읽히는 날이다.

어둑한 새벽부터 가족들의 출근을 도우며 계속 글을 읽는다.

글을 읽지 않고, 라이킷을 누르는 것은 여전히 안 되는 일인데 구독의 수가 백을 넘고 이백을 넘으니 매일 올라오는 글을 읽는 일에 허덕거리고, 못 읽으면 죄송한 마음이 들어 요즘은 구독을 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최소 하루는 라이킷을 눌러주신 분들 중 초록불이 켜지지 않은 작가님들의 댁을 방문해 글을 읽는다.

간단하고 명료한 이웃 작가님들의 멋진 글이 오늘도 부럽다.

사실은 구독버튼을 마구 누르고 싶다.

“오늘도 좋은글 감사합니다!”


짧은 글을 쓰려하는데 또 길어진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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