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왕창 머핀
호두의 양이 애매하게 남아 소진용으로 구워본 호두 머핀.
“에라 모르겠다.”
걱정 한 스푼과 함께 호두를 탈탈 털어 넣었다. 호두가 한 컵 반 이상 들어갔다.
다행히 잘 부풀었고, 호두의 식감은 아삭거리며 호두향이 가득한 묵직한 호두 머핀이 구워졌다.
약간의 뻑뻑함은 딸기잼으로 보완해 주니 근사해졌다.
베이킹은 계량의 미학이다.
욕심으로 부재료가 과하게 들어가면 무게로 인해 잘 부풀지 않아 실패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란 베이킹에선 가끔씩 부재료를 가득 채워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칼로리가 좀 올라가겠지만..
어쩌면 예상외의 새로운 맛과 진한 향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도전하는 날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