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호두과자의 기억
갓 구운 호두과자와 갓 태어난 운전자는 그렇게 만났다.
홀로 운전대를 잡고, 첫 장거리 운전으로 떠난 도시는 양양이었다. 내가 사는 대전에서 양양, 아무리 빨리 도착해도 3시간, 넉넉잡으면 3시간 반을 달려야 하는 곳이었다. 연수를 받은지 일주일만에 홀로, 엄청난 장거리 운전을 앞둔지라 며칠 전부터 슬슬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머릿속이 아찔해지고, 네비게이션 어플만 봐도 배가 살살 아파왔다. 아직 마음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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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2. 2024
by
h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