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이다영 팀장
임직원의 직무 역량을 향상하는 건 모든 회사의 주요 안건입니다. 산업 흐름이 바뀌거나,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사내 교육이 시행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얘기죠. 하지만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에 이르는 임직원 교육을 언제나 기업에서 주최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부족할뿐더러, 갈수록 복잡해지는 임직원들의 업무에 따라 교육을 구성하기도 벅찹니다.
패스트캠퍼스 기업교육팀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말끔히 덜어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업에 맞는, 더 나아가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립니다.
지난 2월에는 온라인 서비스까지 론칭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교육을 선보이는 중이죠. 기업교육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복병에 대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패스캠퍼스 기업교육팀의 이다영 팀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젠 교육도 '커스터마이징' 시대
이다영 팀장님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소프트웨어공학과라는 전공을 살려 개발 과외를 진행했었는데요. 우연히 시작한 과외가 차츰 소문이 나 강의로 발전해나갔습니다. 개발과 교육의 연결고리를 찾은 후에는 직접 교육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도 했죠. 하지만 경험이 조금은 부족했던 탓일까요. 야심 차게 도전했던 창업은 그리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다영 팀장님은 사업을 접고 해외 유학과 취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Q
패스트캠퍼스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신 건가요?
A
“사실 저는 아직 사업에 대한 미련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취업하더라도 교육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했었습니다. 고민이 깊어지던 찰나, 패스트캠퍼스의 채용 공고가 눈에 띄었습니다. 다양한 개발 강의를 갖췄다는 업체임은 이미 소문으로 잘 알고 있었죠.
창업 당시 다른 교육 업체와 협업하는 데도 관심이 많았기에, 기업교육팀이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지원하게 되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패스트캠퍼스와 함께 한 지 벌써 2년을 넘었네요.”
Q
그렇다면 기업교육팀은 어떤 곳인가요?
A
“기업교육팀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팀입니다. 현재 총 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먼저 맞춤형 교육팀은 커리큘럼, 교육 형태 및 일정 등 모든 것을 기업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해 제공합니다. 기존에는 오프라인 프로젝트형 교육을 많이 진행해왔었는데요.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상황에 부딪히면서,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형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돕는 중입니다.
또 다른 한 팀은 온라인 구독 서비스팀입니다. 기존의 기업 교육은 Top-down 방식이다 보니 다소 의무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팀은 이러한 방식에서 벗어나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학습할 수 있도록 넷플릭스처럼 ‘구독 형태’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실제 업무에 필요한 스킬을 임직원이 더욱 정제된 콘텐츠를 통해 능동적으로 소비하게끔 지원하는 거죠.”
기업과 임직원 모두 고려한 서비스 탄생
하지만 교육 대상이 일반 소비자가 아니다 보니 힘든 점도 꽤 많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며 직접 교육 콘텐츠를 찾아 듣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에 대한 니즈가 큰 편이죠.
반면 기업에서 제공하는 교육은 의무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임직원들이 교육을 버거워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임직원마다 수행하는 업무나 추구하는 목표가 달라 학습하고자 하는 분야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이를 모두 충족하고자 하는 교육 담당자도 어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Q
기업교육팀에서는 오프라인 교육을 많이 진행해오셨습니다. 아직 장벽이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기업 교육팀에서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기업교육팀에서는 작년 말부터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준비해왔습니다. 사실 기획할 때까지만 해도 국내 기업들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교육에 더 많은, 어쩌면 대부분의 관심을 쏟았죠. 그런데 해외는 달랐습니다. 코세라, 유데미 등의 온라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기회를 봤습니다.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 방식이 차츰 기업 교육에도 적용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상이 맞았습니다. 이미 기업교육 담당자는 오프라인 교육에 부담을 느끼는 중이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으로 기존의 집합 교육을 진행하기엔 시간상 한계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기업 교육 담당자도 자연스레 온라인 교육에 대한 니즈를 갖게 되었고,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콘텐츠에도 계속해서 관심을 보여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바뀐 근무 방식에 따라 교육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획하고 있던 온라인 구독 서비스가 곧 기업 교육 담당자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성장을 향한 임직원들의 욕구는 해소해줄 거라는 결론은 내렸죠. 그래서 아직 장벽이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론칭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업계의 넷플릭스를 꿈꾸다
그렇게 탄생한 서비스가 바로 온라인 구독 서비스입니다. 사실 임직원 입장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듣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습니다. ‘완강’에만 집중하다 보면 오히려 교육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죠. 구독제 서비스는 ‘구독’ 시스템으로 이러한 단점들을 해결했습니다.
Q
패스트캠퍼스의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온라인 구독제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기업 임직원에게 넷플릭스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임직원은 언제 어디서든 자기 주도적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거죠. 일반 소비자가 온라인 강의를 구매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면, 바로 교육 콘텐츠의 다양성입니다. 일종의 온라인 직무 스킬 백과사전이라 말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 구독제는 임직원이 자신의 직무 분야뿐만 아니라, 유관된 직무에 대한 이해도까지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임직원은 부서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모두 갖추게 되면서, 기업이 함께하고자 하는 인재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Q
실제로 서비스를 접한 기업의 반응은 어떻던가요?
A
“최근 기업에서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기업의 교육 방식에도 큰 변화가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K 그룹사는 일부 직원에게 구독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다른 팀에 소문이 나면서 현재 거의 모든 직급-직무에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신입사원 웰컴 패키지에도 구독 서비스를 계속 포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시기도 했습니다.
E 게임사에서도 복지 형태로 임직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죠. 매달 어떤 콘텐츠를 많이 수강하였는지 분석해 사내 메일로 임직원의 수강을 독려한다고 합니다. 아직 서비스를 론칭한 지 반년을 조금 넘은 상태지만, 벌써 100개 이상의 기업이 임직원에게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서비스를 선보인 지 이제 막 7개월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비스는 어떻게 더 발전해 나갈 예정인가요?
A
”기업은 임직원에게 교육을 제공한 만큼의 결과를 얻고자 합니다. 교육을 복지로 제공한다면 ‘구성원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복지인가’에 대한 분석을 하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기업 교육 담당자를 위한 관리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교육을 듣는 분들은 그 기업에 속한 임직원입니다. 온라인 구독제는 일종의 B2BC 서비스라고 볼 수 있는 셈입니다. 앞으로는 최종 학습자들이 더욱 유익한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기업과 임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기업이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만족도가 올라간다면 이는 곧 기업에 대한 만족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나아가 기업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 내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기업과 임직원의 성장을 모두 지원하고 싶습니다. 그 목표를 향해 패스트캠퍼스 역시 열심히 발전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