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05시 24분. 고요하고 위태로운 새벽이 지나고 하루가 다시 시작되려고 하는지 창밖에서는 차가 지나다니는 소리가 조금씩 들려와. 따스한 해도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있기에 바깥세상도 조금씩 밝아지고 있어. 예전처럼 잠은 잘 잤는지, 좋은 꿈은 꿨는지, 아침 컨디션은 어떻고 아픈 곳은 없냐며 J 너에게 안부를 건네고 싶어. 정말 너무나도 물어보고 싶지만 오늘도 나는 여전히 아무 소리도 내뱉지 못한 채 또 고개를 베개에 파묻고 어둠 속으로 숨어버려. J 네가 없어진 후 나는 모든 게 텅 비어 시간이 멈춰버린 기분인데 이곳은 변함없이 해가 뜨고 해가 지고 시간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