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지

- 준 원 규 수 작사/AI캐럿 작곡

by 준 원 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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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옆에 조그맣게 올라왔었나 봐

그냥 둬도 괜찮을 줄 알았어

세수하다 툭

코 풀다가 툭



조금 더 커졌지만 신경 안 썼지

조심하면 괜찮을 줄 알았어

화장하다 툭

옷 입다가 툭



붉게 부어버려 활화산이 되었네

아프도록 자라 버려 짜지도 못하네

일찍 약부터 바를 걸 그랬나 봐

일찍 반창고도 부칠 걸 그랬나 봐



우리 사이 뾰루지도 이렇게 커졌을까

그냥 둬도 괜찮을 줄 알았어

무심하게 툭

조심 없이 툭



여러 날을 조심하다 말끔해졌어

이제는 흔적도 남지 않았지

기억 속에 툭

마음속에 툭


사진은 Pexels의 yi-ren님의 작품입니다

지금 콧방울 옆에 뾰루지 패치가 붙어 있습니다.

거울을 보다 가사 내용을 떠올렸는데 제 얼굴의 뾰루지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고 싶지는 않더군요.

하여 뾰루지 대신 노래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사진을 골라 보았습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노래도 들어봐 주세요.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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