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여행 다음 목적지는 동유럽입니다
몰도바, 루마니아,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세르비아,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동유럽이 경계는 모호하다지만 대충 이 나라들을 묶어 동유럽이라고 한다.
초등학생 때 가슴에 품은 ‘서해바다’가 마추픽추였다면
중학생 때 가슴에 품은 ‘서해바다’는 동유럽이었다.
나는 세계사를 좋아했는데, 로마 대제국의 분열로 나타난 동유럽, 비잔티움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그 어감이 참 좋았다.
부드러우면서 잔잔하게 반짝거릴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그 비잔티움의 세계에는 사락사락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옷자락을 날리면서 화려하고 굳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만 같았다.
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신라와 비슷하면서,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이 섞인 문화에 투르크와 몽골의 군사적 침략을 당하면서 동양의 문화가 섞여 있다니,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러니 가서 봐야지.
언젠가는 가야지, 마음먹었었는데...
적절한 여행 시기가 내게 오기 전
여행 예능 <꽃보다 누나>에서 크로아티아를 가더니
동유럽 여행이 그야말로 "빵" 떠버렸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가.
나는 내내 꿈으로 간직해서 그 꿈을 위해 가려는 건데
그게 어느 순간 유행이 되어버리면
꼭 그 유행을 좇는 것 같아 맥 빠지는 그 기분...
그래서 한동안 동유럽은 접어두자, 했던 것이 아예 잊고 있었다.
물론 그 사이 빈, 프라하에 갔었으니 동유럽에 아예 가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보고 싶었던 동유럽의 모습은 그보다 좀 더 동남쪽으로 내려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터키나 그리스에 가까운 불가리아나 세르비아, 몰도바 정도로 가야
융합된 문화를 고유의 것으로 간직한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말 보고 싶은 융합 문화가 넘칠 것 같은 보스니아나 슬로베니아 등을 나중에 꼭 가 봐야지, 했었는데
아직 가지 못했다.
가보았던 동유럽 국가와 아직 가보지 못한 동유럽 국가의 사고 여행을
이제 시작해보려 한다.
마음을 활짝 열고!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