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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내 아이의 여행 첫 번째 이야기

포항 제철소 Park 1538

by 프랭클린

여러분은 여행을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아니면 자녀와 여행은 많이 하셨나요? 저는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매주 가족과 여행을 갑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구요? 저의 의지로 그렇게 하는 것이지요. 저는 체력이 허락되면 지속적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입니다.


살면서 자식과 추억도 남겨야 하고, 그 추억을 의미 있게 남기려면 여행 만한 것이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자식(아들 둘) 에게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요. 낯선 곳의 풍경, 새로운 환경의 적응, 새로운 발견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요.


저의 아이와 여행 첫 번째 기록은 바로 포항 포스코에 관련된 여행 이야기입니다.



경상북도 포항에는 포항 제철소가 있습니다. 그때 갔던 시기가 작년 8월이었으니, 엄청 더울 때였습니다. 제가 간 목적은 포항 제철소 역사관도 탐방시키고, 철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어요. 학생들을 위해 포스코는 제철소 근처에 역사박물관과 홍보관을 만들고 개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라요. (Park 1538)


예약을 하면 역사박물관, 홍보관, 제철소 견학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비용은 무료) 저와 아들은 예약을 하고 아침 일찍 서둘러 가보았습니다.


처음에 역사박물관을 가 보았습니다. 여기는 포항제철소가 설립하게 된 역사적 과정이 나와 있었습니다. 사실 설립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은 설립이 되었고, 지금은 세계에서 순위권에 드는 제철소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제철소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무거운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여기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과거나 지금이나 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봐요. 지금도 철이 들어가는 것을 말해 보면, 아파트 (철근), 자동차, 선박, 철도, 기차, 지하철, 건축물, 가전제품 등이 있지요. 아들에게도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하면서 역사박물관을 둘러보았답니다.




역사박물관을 나오고, 우리는 포스코 홍보관 (Park 1538)을 방문하였습니다. 여기서 1538이란 숫자가 눈에 띄셨을 텐데, 그것은 철이 1538도에서 녹는다는 뜻입니다. 그 상징성을 담아 이름을 지은 것이지요. 이곳 홍보관에서는 철이 우리 생활에 사용되는 모습, 포항제철소의 모형 모습, 홍보 영상 등이 있었어요. 그리고 인상적인 것은 잠실 롯데타워를 건설하였을 때, 포스코에서 건축 구조물에 쓰이는 강재를 공급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첨단 강재라고 하고, 건물의 안정성을 유지해 준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버스를 타고, 포항 제철소 견학을 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포항 제철소를 들어갈 수 있으며, 보안을 위해 사진 촬영은 허락되지 않았어요. 주로 버스를 타고 둘러보는데, 잠깐 안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어요. 더운 날씨였는데, 그 안은 많이 덥습니다. 기계는 계속 돌아가고, 철을 녹이기 때문에 더운 열기가 많아요. 현장에서 둘러보는 직원 분들도 있었는데, 그 열기를 견디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이렇게 포항 제철소 견학까지 끝내고 저는 아들과 함께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어요. 이곳에서 저는 아들과 함께 철의 역사, 철의 중요성 등을 더욱 알아갔어요. 그리고 쉽지 않은 과정 속에 설립한 포항 제철소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뜨거운 불길 속에 고생하셨을 제철소 직원들은 어떠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셨을까요? 그리고 포기를 하지 않는 모습, 어려운 것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도 궁금해집니다.


인류는 철을 다루고 사용하면서, 철처럼 더욱 단단해지고 강력해져 갔습니다. 그리고 그 기술을 갖고 있는 국가들은 엄청난 부를 누리고, 정복활동을 하게 되었지요. 과거도 그렇지만 현재도 철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미래에서 철은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아이와 함께 이곳을 방문하고 대화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P.S 다음 이야기는 철로 유명했던 고대 국가에 대한 토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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