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처음이 있다

처음

by 행복한금작가

은행에 가서 인증서를 만들려고 신분증하고 지갑을 챙겨서 은행을 향했다. 따사로운 햇살은 덥게 느껴진 날씨였지만 아직은 그렇게 많이 덥지 않다. 신호등 초록불을 기다리면서 나는 한참 서 있었다. 머리가 하얀 어르신은 신호를 무시하고 가셨다. 내 목숨을 바꾸어도 괜찮을까하는 생각에 신호가 바뀌어서 은행으로 들어갔다. 2명의 여성분이 앉아있는데 젊은 분한테 "개인인터넷뱅킹과 기업인터넷뱅킹을 만들러왔어요."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순간 그 분 표정은 얼음이었다. 내가 말을 어렵게 한건가? 그래서 다시 이야기를 하였다. 그랬더니 아무말 없이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가더니 검은색 경패딩을 입고 안경을 쓰고 배가 살짝 나온 남성분이

나왔다.




나는 다시 만들어야할 인증서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드리고 기다렸다. "아이디는 무얼할까요? 종이를 내밀어서 내가 생각하는 아이디를 적었다. 근데 그건 전에 쓰던 아이디라 다른거로 하고 하신다. 남편이 전에 내 이름으로 사업자를 만든게 생각이 나서 '아직 남아있구나'하고 다른 아이디를 써서 드렸다. "이건 할 수 있는 아이디이네요."하고 순조롭게 이름과 서명을 몇번을 반복적으로 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초보이신 그분은 일처리가 미숙하다보니 몇 분이 도와주는 상황이 보였다.


처음에 간 여자분은 다른 손님들을 응대를 하였는데 응대가 쉽지가 않으니까 옆에 있던 단발머리한 여성분은 상세하게 계속 설명해주었다. 고객으로 온 화사하게 화장을 하고 인상이 쎄보이는 분이 통장에 잘 못 입금이 된 걸을 확인하러 온 모양이었다. 단발머리 여성분은 눈이 다크까지 생겼다.


순간 어느정도 교육을 받고 실무에 투입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이 뽑히지 않지는 않을것 같은데 정말 인증서 발급을 하지 못할 정도와 통장입금 내역이 잘못되었다면 전화해서 알아봐야하는 건데 이 일처리를 하지 못해서 주변사람들이 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오가는 거라 자기가 실수를 할까봐 두려움이 그 젊은 여성분에게 도사리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편으로는 대학 졸업하고 어린이집에 취업했을 때 버벅 거리던 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경험이 있는 자에게는 쉽은 일인데 나에게는 몸과 마음이 힘들었다. 아이들은 어떻게 잘 다룰지도 몰랐었고 차량을 타면서 멀미도 하고 수업계획안부터 수업하는 것 모두 서툴렀다. 서툰 손으로 하나 하나 만들다보니 빈틈이 많이 생겨서 완벽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만들었다는 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잘하면 이보다 좋은 곳에 취업했을지도 모른다.



익숙한 일과 안정된 일을 하다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주변에서 말린다. 익숙한 일에 안주하는 삶보다 새로운 도전, 처음부터 초보가 되어서 새롭게 시작하는 어쩜 더 가치가 있을 지도 모른다. 세상에 하고 싶은 일들이 많고 우리의 인생은 생각보다 짧다.


초보에게는 다 낯설고 불안과 두려움이 잠재 있지만 하나씩 배우고 내껏으로 만들면 된다.경험과 먼저 그 길을 간 사람들은 "그거 쉽고 오래 걸리지 않아."라고 말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독서, 글쓰기, 러닝, 엄마등등 처음이 있었기에 지금 내가 있다.

초보시절은 열정, 성실, 끈기, 배움의 태도로 임한다면 꼭 한 위치에서 리더의 자리를 하고 있고 인정 받는 날이 꼭온다. 남의 인정보다도 나 스스로 성장하고 잘 해쳐나가는 모습이 스스로 인정하게 된다. 도전하는 삶은 멋지고 지금 머뭇거리고 있다면 바로 도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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