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단이의 침대 탐험기 (그리고 대형 하품)”

온기 30번째 조각

by 비단결의 속도


처음 보는 침대 위에 올라온 단이.
이리저리 둘러보며 신기한 듯 서 있더니
조금씩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어요.

“여기는 뭐지?
이 폭신한 곳은… 나를 위한 건가?” 하는 표정으로
침대 끝까지 걸어와 앉더니,

갑자기—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대–자–연 하품.
아직 아기라 그런지
세상이 궁금해도 금방 졸린가 봐요.

그날 단이는
침대의 주인이 된 듯한 얼굴로
조용히 꿈나라에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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