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13번째 조각
— 단이가 준비한 작은 선물 —
아깽이 단이 시절을 담은
작은 스티커 이벤트를 진행 중이에요.
참여 링크 ↓
https://brunch.co.kr/@fd2396b57b014f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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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로 햇빛이 살짝 번지던 아침,
단이는 이불 사이에 몸을 구겨 넣고
천천히 눈을 비볐어요.
아기였던 단이는
이불의 온도, 손등의 온도,
방 안의 공기까지도 그대로 품어 안는 아이였죠.
마치 자기만의 조용한 세계를 만들어두고
그 안에서 천천히 하루를 여는 것처럼요.
잠에서 덜 깬 얼굴로
이불을 꼭 끌어안고 누워 있다가도
금세 눈을 감고 다시 잠이 들곤 했어요.
그 작은 몸이 이불 위에 살짝 놓여 있는 모습만으로
방이 더 따뜻해지는 것 같았고요.
그리고 한참 뒤,
아직도 졸린 눈으로 꼬리를 감고 웅크린 단이는
조용히 저를 올려다보며
“오늘도 같이 있을 거지?”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어요.
말은 없지만,
그런 순간을 마주할 때마다
단이가 내 하루를 먼저 열어주고 있다는 걸
늘 느끼게 됩니다.
------The end
단이 한마디–내일도 놀러와줄 거지? ♡
내가 기다릴게…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