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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Sep 18. 2022

브런치 1달째

1달간의 신나는 여정을 정리해본다.

2022.9.18. 브런치 작가 딱 1달되는 날!


어쩌다 나도 모르게 브런치작가가 됐다.

이 무슨 일이냐.


매일 새벽독서모임을 주도하는 내가 어느 날 글을 쓰고자 하시는 분께

'브런치북? 뭐 그런게 있던데.. 그거 한 번 알아보세요.' 했지만

정작 나는 정보에 둔감해서 브런치북이 뭔지도 몰랐었다.

불과 1달전까지.


그 시기 나의 정신은 한 곳에 매몰되어 있었다.

'집필을 시작해야 하는데..'  글이라는 무섭고도 위험한 짓을 내가 또 하려니 자신이 없었고

'여태 읽은 책들을 정리해보고 싶은데..' 했지만 너무나 방대한 양에 엄두가 안 났고.

이러저러한 집착과 압박에 스스로를 짓뭉개고 있는데


브런치북.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접하고 몇 주 뒤

그 분이

'교수님, 저 브런치작가 됐어요.'하길래.

'와우! 축하해요!!! 그거 뭔지 저도 한 번 알아볼께요.' 했다가

정보입력 어쩌구에 그저 끄적거렸던 것이

그냥 작가가 되어 버렸다.


작가가 된지도 몰랐고

뭘 하는 플랫폼인지도 몰랐기에

알아야 할 정도만 유튜브 몇 편을 통해 공부한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딱 1달전


매일 글 하나씩 올리기! 로 결정.


신났다.

재미났다.


지금 나는 브런치라는 공간을 통해

나의 사를 정리하고 .사유를 즐기며

사상을 정립해가는 길을 걷고 있다.

그러기에 충분히 효율적인 도구로 브런치북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요리할 때 좋은 조리기구 하나가 열몫하듯이

나의 글쓰기에 이 공간은 참으로 요긴하다.


1달간의 여정을 돌아보


'여태 읽은 책들을 정리해야 하는데.' 는 아래처럼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58

https://brunch.co.kr/brunchbook/philosophybyjw


'그냥 문득문득 드는 생각을 여기저기 써놓은 글들을 모으고 싶은데' 했던 것들은 이렇게.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43


'반드시 알려주고 싶은 세상의 진리'는 아래처럼,

https://brunch.co.kr/magazine/jdpoembyjw


'이제 어른이 된 두 녀석과의 대화를 남기고 싶은데'는 이렇게.

https://brunch.co.kr/magazine/childrenbyjw


'앞으로 책으로 만들어낼 자료정리 및 책으로 발간이 가능할 법한 수위의 글'들은 아래와 같이.

https://brunch.co.kr/magazine/humannaturebyjw


책에 대한 찬사를 이렇게도 표현해보고 저렇게도 드러내 신나게 논다.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20


1달간의 여정에 얻은 성과는 크다.


평소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나이기에 구독자가 많거나 기타등등 수치로 알 수 있는 것들은 미미할 지 몰라도

글발이 늘고 사유가 1달새에 부쩍 깊어지지 않았을지 몰라도


어디 숨겨져있었는지도 몰랐던 사고들이 문득 튀어나와 브런치 안에 담기고

언제 출동할 지 몰라 대기중이던 글들이 차곡차곡

브런치속에서 질서를 잡아가고

머리 속에 파편처럼 떠돌던 단어와 문장들이 자기 짝을 찾아 여기저기서 브런치에 섞이고 있다.


50이 넘으며 내가 추구하는 삶은

인생을 놀이터로 만들겠다! 이다.

남의 놀이터에서 놀지 않고 내 놀이터에서 내가 좋아하는 놀이기구들을 잔뜩 만들어서

오늘은 여기, 내일은 저기,

지겨우면 다른 놀이기구를 내 손으로 만들고

다 만들면 남들도 와서 놀게 하고.


이렇게 방향을 정하고 사니


'우리 학교에 교수로 와주시죠'

'우리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와주시죠'와 같은

 나를 흔들어댔던 사회적권유에


'아뇨. 전 제 꿈을 위해서 살거예요. 남의 꿈 말구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

짧은 망설임, 짧은 결정의 순간을 이렇게 즐기는 방향으로 에너지를 몽땅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놀이터에는

글이 있고 책이 있고 강의가 있고 소통이 있어

사유를 통해 성장하고

성공으로 나아가는 자신의 인생을 공유하는

나름의 회전이 존재한다.

사유의 공간에서 지독하게 넘어지면서 신나게 놀기!


놀이터는 이제 지금 여기서 시작되었다

초기 공사중이지만

분명 탁월한 문화가 될 것을 믿는다.


저... 어기 콩잎따는 할머니의 정성으로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이 공간을 알게 되었다는 초월적 연결이

말도 안된다고 누가 감히 말할 수 있을까?


나의 이 한줄의 글이

저... 어기 세상 어떤 시기에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어떤 이에게

엄청난 섬광으로 그를 미치게 할 거라는 사실에 누가 고개를 저을 수 있을까.


브런치 놀이터에서 보낸 1달간의 여정.

참으로 값지다.

이렇게 또 1달, 1년, 10년간 매일의 적은 시간들이 축적된다면

놀이터에 많은 이들이 놀러오겠지.

이들의 공통된 사유의질서는

세상의 빛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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