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탁도에서
행동의 강도까지

행동리셋 3 - 단백질 안 먹으면 밥을 안 줬어요.

by 지담

5년간의 새벽독서를 통해 나를 변화시킨 2가지 - 마인드와 행동.


이를 통해 미래의 변화를 이끌 항목까지 30개를 만들고 오늘은 행동리셋 10가지 가운데 오늘은 그 3번째. '단백질을 안 먹으면 밥을 안 줬어요'를 글로 풀어보고자 한다. 우선 나의 글에서 육체란 정신, 신체, 영혼을 모두 포함하는 단어로 규정하기에 신체란 정신과 영혼을 뺀 물리적인 몸이라 전제한다.


‘나사빼고 오세요’

‘이성이 감정을 이기셨군요.’

‘감정이 이성에 지배당하면 안 되는데.’

‘정신이 애를 쓰니 신체가 반응하는 건 당연하죠’

‘영혼이 자꾸 두드리는데 정신이 못 알아듣는군요’


나는 토론이나 코칭하면서, 아니 평소 대화에서도 자주 이런 식의 표현을 한다. 정신과 감정, 영혼의 역할과 일들에 대해 표현하는 것이 습관이 된 것이다. 몸의 사용과 증상, 나아가 정신적인 혼란까지 나는 내 몸을 구분지어 분석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고 이 쪽이 고장났거나 흐트러진 듯하면 저쪽으로 에너지를 몰아 균형을 세우며 나를 훈련시켰었다.


예를 들어, 자꾸 짜증이 난다면 짜증이라는 감정의 혼란을 야기한 곳이 어딘지 모르지만 일단 그 감정은 '신호'이기에 감정을 달래기보다는 상반된 측면, 즉 이성으로 정신을 집중시키기 위해 그냥 책을 읽는다. 이는 ‘관심갖는 쪽은 더 나에게 애착하며 몸집을 부풀린다’는 원리에 의해 짜증나는 감정을 달래줌으로써 오히려 더 짜증이 심해지거나 연관된 감정을 불러오는 것을 막기 위해 감정을 그냥 맘대로 춤추게 냅두고 상대적인 이성에 에너지를 집중해 키우는 것이다.


나를 키운다는 것은,

특히 바람직하게 키운다는 것은

나의 육체, 정신과 신체와 영혼 모두를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다.

키만 삐죽 큰 채, 나이의 숫자만 불린 채, 또는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만 많은 채.

이렇게 하나만 성장시키는 것은 나를 잘 키운 것이 아니다.

모든 것에 있어 중요한 것은

치우치지 않은 ‘균형’이다.


따라서, 정신과 신체와 영혼 모두가 균형있는 조화를 이루는 것이 지식이 많고 신체가 건강하고 영혼이 맑은 것이 따로인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쉽게 말해 너무 신체가 건강한데 머릿속 지식이 텅 비었거나 너무 영혼이 맑은데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정신이 말짱한데 몸이 병들거나 이러한 불균형은 바람직하게 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따라서, 나는 이 모든 것의 조화를 위해 2가지를 중요하게 변화시키기로 했다.


첫째, '의식 확장(expanding consciouness)'을 위한 기본행동부터 시작했다.

의식을 확장하여야만 나의 오감을 너머 더 큰 시선이 나의 육체를 관리하며 어디가 부실한지, 어디가 말을 안 듣는지를 나에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의식확장'을 위해 이성적 사고와 이성을 너머선 사고, 즉 초월적 사고를 위한 책을 ‘읽어야 할 책’으로 규정짓고 정말 열심히 읽으며 책에서 지시, 권유, 제안하는 모든 것들을 알든 모르든 그냥 따라 해본 것이다.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 문제고 일단 그냥 했다.

잘한다는 것은 '해본 뒤'에 거론할 일이지 안해보고 잘할지 고민하는 것은 어리석으니까.


혹시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내가 읽고 공부했던 책을 소개하자면,

데이비드호킨스, 김우창, 최진석, 랄프왈도에머슨, 릴케, 몽테뉴, 세네카, 리차드파인만, 뤼디거달케, 헨리데이빗소로우, 니체 등의 책을 추천하고 이들의 책을 교과서 공부하듯 하면서 시키는대로 따라서 해보기를 권한다.


둘째, 기본을 다시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

몸은 물질적으로는 세포, 비물질적으로는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기본이다. 더 디테일하게 원자까지 거론할수도 있지만 원자를 내가 어쩔 수는 없으니 일단 보이는 것부터. 즉 물질적인 기본구성요소인 세포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으니 매일 밥보다 단백질을 더 열심히 먹었다. 2016년 경부터 먹었으니 벌써 수년째 매일 아침 식사는 천연단백질이다. 내 글에서 누누이 얘기했듯이 4년 이상 나는 코로나는 물론 그 흔한 감기조차 걸리지 않고 피부에 뾰류지 하나 나지 않는다.

지담북살롱, 내 카페에 수년째 매일 기록한 나의 루틴

이와 더불어 에너지.

에너지는 비물질적인 것이지만 내 모든 것을 다 채우고 있는, 보이지 않는 구성요소다. 심지어 영혼까지. 나의 루틴에는 항상 에너지를 위한 요소가 들어있다. 가령, ‘주파수8 이상 유지하기’라든가 지금 루틴에서는 6,7,8번의 루틴이 이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나는 나의 루틴을 수년전부터 매일 내 카페에 올리고 있다(김주원루틴).


이는 나의 감정이나 정신이 시들거릴 때 얼른 의식의 세계로 나를 이동시켜 부실한 부분을 메우기도, 치중된 곳의 바람을 빼기도 하면서 균형을 잡기 위함이며 힙나고기아(가수면상태)상태에서 항상 에너지를 높이기 위한 명상이나 기도를 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나는 자만에 빠져 있었다.

기본적인 것들을 당연하다고, 별 거 아니라고 여긴 자체가 자만이다. 기본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면 아무 것도 알 수가 없고, 어떤 일도 달성할 수가 없다(주1).


이러한 사실을 아는 것 자체가 기본이어야 하는데 나는 머리로만 알았지, 실천하지 못했기에 안다고 할 수 없으면서 아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자만에 빠져 있던 것이다.


살면서 벌어지는 모든 현상은 아주 사소한 것들의 누적과 축적에 의한 결과이며 보이는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상이다. 어떠한 현상, 증상이 있을 때 우리는 빨간약이랑 밴드를 붙이면 모든 치료를 끝냈다고 안도하는 어리석은 짓을 자주 범한다. 호호 불면 아프지 않다고 하는 어린아이와도 같다. 하지만 다친데 또 다치고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처는 내성을 만들기 위해 다른 어떤 곳에서 에너지를 가져와 사용해야만 한다.


우리는 내성을 만들기 위해 어떤 한 부분에 지속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는 자체도 인지하지 못한 채 내성이 생겨 좋다고 기뻐한다. 골다공증이 있을 때 뼈에 좋다는 칼슘약을 매일 먹으면서 위장이 망가지는 것을 모르는 것이나 물속 세균을 없애려 물을 끓여 먹으면서 정말 중요한 물속 미세영양소는 파괴되어 흡수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짓이다.


나를 키우는 것은 신체, 정신, 영혼 중 어떤 곳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 다 중요하다. 한 곳이 아주 조금이라도 고장나면 연쇄적으로 사단이 난다. 스트레스(정신)가 누적되면 세포에 이상이 생겨 암(신체)이 발생하는 것, 두통(신체)이 생기면 만사가 귀찮아져(감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쪽으로 판단(정신)해버리며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연쇄를 이해하지 못하고 드러나는 것밖에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연역으로 바로잡을 수 있다.


정신이나 신체의 부실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어떤 문제에 있어 확실한 인식에 따라서 행동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본질적인 성격의 가장 깊은 밑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내면적인 충동과 본능에 따른 판단(주2)을 좌우하는 영혼의 탁도를 흐린다.


영혼의 탁도가 흐려지면

당연히 순도가 떨어지고

정신의 채도는 흐려지며

감정의 각도는 비틀어지고

행동의 강도는 약해지고

기운(에너지)의 밀도는 느슨해지며

모든 것의 정도는 모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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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모든 것과 연결되어 연쇄되고 연동된다.

부분은 전체에 전염되고 전체는 의도적으로 부분을 생성소멸시키며 조화를 꿰한다.

사소한 것, 소박한 것, 기본을 무시하고는 나를 키울 수 없다.


소로우의 언급대로 ‘인생은 사소한 일상의 최종손익계산(주3)’다. 내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데도 완전히 무시하며 살았던 나의 기만은 나를 구성하는 정신, 신체, 영혼, 이 셋의 조화를, 이를 위해 물질적인 세포부터 다시 제대로 바로잡는 행동을 나는 수년째 지속하며 이제 완전한 습관이 되어 있다.


누군가는 이러한 나를 어리석다, 너무 과하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 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당당하게 묻는다.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 몸의 기본은 무엇이라 여기냐'

'당신이 간과한 사소한 행위로 인해 커다란 화를 매일 축적하는 것과 먹고 자고 싸는 것처럼 일상에 무언가를 스며들게 하여 나를 더 크게, 제대로 사용하는 것 가운데 어디에 우선을 두겠냐'고.


아주 사소한 것, 근원을 바로잡는 것부터 전체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먼 시야에서 볼 때 더 효과적인 지름길이 아닐까...



==> 다음 주 금요일 새벽 5:00 4번, 'ㅂ'으로 시작되는 단어는 못쓰게 했으며를 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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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제임스앨런, 생각을 바꾸면 모든 것이 변한다. 이선이역, 2021, 이너북

주2> 쇼펜하우어, 인생론, 박현석역, 2010, 나래북

주3> 헨리데이빗소로우, 소로우의일기, 윤규상역, 2003, 도솔


* 매주 금요일 연재되는 '나는 나부터 키우렵니다'의 시리즈, 마인드리셋/행동리셋/미래리셋을 한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30단계'를 한번에 읽고 싶으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s://guhnyulwon.liveklass.com/classes/198408


[지담북살롱]

책, 글, 코칭으로 함께 하는 놀이터,

삶과 사유, 사람의 찐한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


[지담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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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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