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우침에 대한 소고
성 이그니티우스 로욜라는 만일 교황이 예수회 신학대학을 탄압한다면 어떤 기분이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25분정도 기도하고는 거기에 대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답했다.
아마도 이것이 모든 고행중에서 가장 어려울 것이다.
자신이 최고의 에너지를 쏟아부은 이상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신성한 무관심' 을 달성하는 것 말이다.
크게 성공한다면 좋은 일이다.
그리고 실패한다 해도 역시 좋은 일일 수 있는데,
그것이 시간에 속박된 제한된 마음에게
지금 여기에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일어나기만 한다면 말이다.
-올더스헉슬리 '영원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