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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Sep 22. 2024

네 정신에 깊은 주름을 내어라 2

Encore '엄마의 유산' - 6번째 편지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엄마의 유산'은 2023년 15편의 초고에 이어 2024년 30편의 편지로 다시 쓰여졌습니다. 


브런치 독자들에 의해 다시 재탄생한 'Encore 엄마의 유산'은 감사의 의미로 매주 

목/일요일 5:00 a.m. 1통의 편지씩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의 유산 북디자인은 호주에 거주하는 인기 브런치작가이자 아티스트 근아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표지에 담긴 깊은 의미와 글 사이사이 삽입되는 일러스트도 앞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근아작가의 '엄마의 유산'은 매주 일요일 발행됩니다!



6번째 편지

[네 정신에 깊은 주름을 내어라 2 ]

* 글이 길어 1,2,3편으로 나눠 발행하겠습니다.[1편보기] 





길이 존재한다는 것은 가야할 방향이 있다는 의미겠지?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려면 아무리 천천히, 기어서 가더라도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무조건 부산에 도착하게 되어 있어. 사람들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또는 그 반대로 가게 하는 것이 경부고속도로의 기본적인 존재이유야. 


즉, 방향이 길의 존재이유이지. 

방향이 없다면 제 아무리 좋은 승용차로 제 아무리 신나게, 제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여기가 어디지?' 

결론은 막막해. 

길의 존재이유는 

방향을 향하기 위함이며 방향의 존재이유는 목표, 나아가 목적을 이루기 위함이지.


너의 정신의 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니?

바로, 너의 꿈을 위해서여야 하지 않을까?


꿈을 위한 길, 길을 위한 행동, 행동의 반복으로 만들어진 습관. 

고로, 습관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결국 꿈을 이루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를 결정하지. 


똑똑하고 영리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아. 

기술이 훌륭하고 기능적으로 숙련된 자질을 갖춘 이도 너무 많아. 

하지만 이들 중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그렇지 못하지. 


이유가 뭐지?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명석하고 지식이 풍부한 것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이야. 

그것들을 보완, 보충, 보호해 줄 무언가 더 큰 것이 존재한다는 말이야. 

엄마는 이를 습관이라고 말하고 싶단다. 



대부분 새해가 되면 결심을 해. 

'올해는 이것을 이룰거야.'하면서. 

하지만 결과는?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아주 유명한 걸 보면 3일 이상 못 버티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는 것인데. 


왤까? 

인내가 부족해서? 

끈기가 없어서?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엄마는 '생각이 많아서', '자만해서'라고 말하고 싶어. 


무슨 말이냐면. 

무언가를 이루겠다, 해보겠다는 것은 안해 본, 못 이뤄본 것이잖아. 

그런데 자기 머리속에 담긴 인식으로 자꾸만 판단하는거야.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되겠지? 이렇게 해봤자 안되겠지? 라고 말야. 


안가본 길은 그냥 가봐야, 아니 생각하지 말고 일단 행동해야 가야할 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자기를 너무 믿는 자만(自慢)이 생각을 불러오고 그것이 머뭇거리고 망설이게 자기발목을 잡는거야. 


뭘 하겠다고 하면 일단 그냥 해야 해.

새로운 결과를 만들려면 새로운 습관이 필요하니까.

초기엔 머리보다

다리가, 이성보다 행동이 더 필요해. 


그 유명한 아이슈타인의 명언이 있잖니. 

'같은 행동으로 다른 결과를 내려는 사람은 정신병자다.

그리고 20대에 자수성가로 백만장자가 된 젊은 청년[주1]도 이렇게 말했지. 

'완벽해져서 시작하지 말고 시작하고 완벽해져라'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낡은 습관을 빼내는 것뿐이며 

낡은 습관을 빼내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습관을 만들 행동을 반복하는 것뿐이야. 




습관은 새로운 습관으로만 바뀐단다.


그리고 이렇게 습관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보석같은 선물이 너무 많아.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몰라, 

인내심이 있어서 습관이 되는 것인지, 그냥 하다보니 습관이 되어 인내심이 생긴 것인지. 


엄마의 경우엔, 또 엄마가 코치로서 여러 피코치들을 상대한 경험을 보태어 주장한다면 인내심, 용기, 성실성, 꾸준함. 이런 거 없어도 '생각내려놓고 그냥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은 만들어지고 그 과정에서 인내심도 용기도, 꾸준함도 하나씩 드러나 갖춰지더라구. 그렇게 가다 보면 원하는 결과가 딱! 눈 앞에 등장하고. 


사실 용기가 감정의 영역같지만 아니다! 

머리에서 계산만 제대로 하면 용기는 저절로 생긴다!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게 나은 계산',

'나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아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계산'


용기는 이렇게 머리에서 딱 정리되면 가슴에서 저절로 뿜어져 나와. 

자연발생적으로 용기는 드러나지. 

그러니까 우리는 무서워도 주사를 맞고 어려워도 공부를 하고 두려워도 자꾸 시도하잖아. 


용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해석이 필요하다는 말이지. 

그렇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필요없고 무조건 행동만 반복하면 돼!' 라는 말은 아니야. 


서울에서 부산을 가려면 기더라도 경부고속도로에서 기어야 해. 즉, 행동을 견인하는 힘은 목표에 있어. 뚜렷한 방향안에서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목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려면 대전, 대구를 지나야 하지. 이처럼 뚜렷한 방향안에서 장/중/단기 목표가 세워져 있다면 이 목표의 힘이 널 이끌거야. 그 방향으로 '그냥' 하는 행동의 반복이 목표를 너에게 다가오게 하는 것이지. 

'만일 단 한 사람이 자기 본능 위에 반석처럼 몸을 세우고 단단히 거기에서 지키고 있으면, 이 거대한 세계가 도리어 자기 편으로 향하여 오리라[주2]'


이 과정에서 보물처럼 인내심도, 성실성도, 용기도, 두려움을 떨쳐내는 탄력성도, 불편함을 이겨내는 능력도 모두 얻게 된단다. 


그렇게 

네가 원하는 삶의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습관을 만들어야 하고 

습관이란 행동이 지나간 정신에 새겨진 길이니 

행동의 반복만이 유일한 방법이며 

'그냥' 행동할 수 있는 동력은 

네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기 때문이고 

그 방향이 너무 멀고 추상적이니 

중간중간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는 것이야. 


목표, 닿고 싶은 그 곳, 얻고 싶은 그 것을 떠올릴때 그것을 이룬 너의 모습을 상상하렴. 

심장이 뛰고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정신이 반쩍! 

일사천리로 제자리를 잡는 그 느낌이라면 그것은 진정 네가 열망하는 대상이야. 

열망할 대상을 찾고 그 느낌을 매일 상기하면 너의 행동에 힘이 붙는 느낌이 들거야. 


첫발을 디딜 때 힘있게 내딛어. 

처음 길을 낼 때 깊게 내란 말이다. 

첫 3주, 1달가량은 결코 타협없이 밀어붙여. 

한번 잡힌 주름은 쉽게 없어지지 않거든. 


그러니 

네 정신에 깊은 주름을 내어라.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아. 

이미 알잖니? 

습관 바꾸기가 무지 어렵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습관이란 깊은 주름과 같다는 것을. 


거듭 강조해서 말하지만, 새로운 습관은 기존의 습관을 없애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며 그냥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동력은 네가 가야할 길의 끝에 네가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야. 


자, 잠깐 시선을 다른 관점으로 옮겨볼까? 


==> 네 정신에 깊은 주름을 내어라 3으로 이어집니다.



[주1] 롭무어 : 래버리지, 결단, 머니, 확신의 저자

[주2]  수상록, 랄프왈도에머슨, 2013, 나래북


[지담연재]

월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5:00a.m. [지담단상-깊게 보니 보이고 오래 보니 알게 된 것]

목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금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일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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