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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Oct 03. 2024

수준높은 삶을 위한
단 하나의 기준 2

Encore '엄마의 유산' - 7번째 편지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엄마의 유산'은 2023년 15편의 초고에 이어 2024년 30편의 편지로 다시 쓰여졌습니다. 


브런치 독자들에 의해 다시 재탄생한 'Encore 엄마의 유산'은 감사의 의미로 매주 

목/일요일 5:00 a.m. 1통의 편지씩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의 유산 북디자인은 호주에 거주하는 인기 브런치작가이자 아티스트 근아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표지에 담긴 깊은 의미와 글 사이사이 삽입되는 일러스트도 앞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근아작가의 '엄마의 유산'은 매주 일요일 발행됩니다!



7번째 편지

[수준높은 삶을 위한 단 하나의 기준 2]

* 글이 길어 1,2,3편으로 나눠 발행하겠습니다.[1편보기]



그렇다면,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 높이 잡는 것일까? 

여기에서 한가지 꼭 명심해주길 바라는 게 있어. 

아니, 외워두길 바래. 

절대 거스를 수 없는 원리라는 것이 있거든. 


원칙은 관습과 사회, 문화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원리는 변하지 않아. 

흔히 이치라고도 섭리라고도 진리라고도 하지.


세상 모든 것에 양극이 존재한단다. 

보이는 것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면이, 

형상의 이면에는 본질이 존재한다는 의미지. 


어둠이 있으면 빛이 있고, 낮이 있으면 밤이 있지. 아래가 있으면 위가 있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고.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고 차가움이 있으면 뜨거움이 있지. 네가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잃어야 할 것이 있고 네가 열고자 하는 곳이 있으면 닫아야 할 곳이 있고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선택할 수 없는(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는 것이란다. 양극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겠지만 설명하자면 이 지면으론 모자라니 간단히 이 정도만 거론할께, 이런 이유로 권리를 행사하고 싶다면 누릴만한 대가를 먼저 치러야 해. 즉, 의무를 먼저 이행해야 하는 것이 원리이지.  


네가 어렸을 때 사탕을 달라고 조른 적이 많아. 그 때마다 '밥을 먹으면 사탕을 먹을 수 있다.' 또는 '치카치카를 1일 3번하는 날엔 사탕을 주겠다.'고 했어. 밥을 먹거나 치카치카를 하는 것이 대가를 치르는 것이고 사탕은 보상이지. 


의무를 먼저 이행하면 권리(사탕)를 누릴 수 있어. 

의무는 선택할 수 없어. 

해야 하는 것이니까. 

하지만 권리는 선택할 수 있어. 

사탕이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돼. 

권리는 선택이거든. 


따라서, 권리를 가진 자에겐 늘 자유가 보장되지. 


반대로 권리 먼저 누리고, 즉, 사탕만 많이 먹고 치카를 안한다면 앞으로 너에게 사탕을 줄 수 없게 되지. 치카(의무)를 하지 않고 순간의 즐거움(권리, 보상)을 먼저 누리면 네가 의무를 할 때까지 달콤한 사탕은 먹을 수 없게 돼. 자유로부터 멀어지지. 권리를 누릴 수 없다는 말이야. 이러한 원리는 일상의 모든 곳에 다 적용된단다. 


한마디로, 

해야할 것 먼저, 하고 싶은 것 나중.


이런 의미에서 네가 기본으로 갖춰야 할 기준은

가야할 곳 먼저, 가고 싶은 곳 나중

먹어야 할 것 먼저, 먹고 싶은 것 나중

봐야할 곳 먼저, 보고 싶은 곳 나중

해야할 말 먼저, 하고 싶은 말 나중

들어야 할 말 듣고, 듣고 싶은 말 나중

읽어야 할 책 먼저, 읽고 싶은 책 나중

잡아야 할 것 먼저, 잡고 싶은 것 나중

배워야 할 것 먼저, 배우고 싶은 것 나중

써야할 것 먼저, 쓰고 싶은 것 나중

줘야 할 것 먼저, 주고 싶은 것 나중

이해할 것 먼저 이해, 이해시키고 싶은 것 나중

한마디로,

해야할 것을 먼저 하고, 하고 싶은 것은 나중에 하는 것이지.


전자는 의무, 후자는 권리

전자는 대가, 후자는 보상

전자는 구속, 후자는 자유

전자는 필수, 후자는 선택


이해되지? 

엄마는 이를 쉽게 계산서와 영수증이라고 말하거든. 


계산서가 쌓이면 부채, 영수증이 쌓이면 여유,

계산서가 쌓이면 악순환, 영수증이 쌓이면 선순환,

계산서가 밀리면 쫒기는 삶, 영수증이 쌓이면 여유있는 삶,

계산서가 쌓이면 예측불가한 삶, 영수증이 쌓이면 대안있는 삶.


이렇게 잃어야 얻어지고 버려야 채워지고 나가야 들어갈 수 있음을 경험으로 체득하고 

지금 잃는 것이 곧 얻음이고 

지금 버리는 것이 곧 채워짐이며 

지금은 나가지만 곧 새로운 진입앞에 서 있게 되는, 

내려가면 올라가고 

무너지면 쌓아지고 

갈아내면 뒤덮이고 

파괴하면 재건되고 

소멸되야 생성되고 

포기해야 집중되는 

인생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순행하는, 수준있는, 격있는 삶이 네 삶이길 바래. 


이런 삶이라면 반드시 네 인생 어디선가 출몰할 지 모르는 인생의 폭우 앞에서 홀딱 젖은 채 발만 동동구르는 게 아니라 폭우 뒤에 비칠 햇살을 누릴 수 있고 아울러 햇살 뒤에 또 닥칠 폭우마저도 예지하는 예측가능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란다. 


그러니 지금 네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양극의 원리여야 하며 의무, 대가, 구속을 먼저 치름으로써 권리와 보상, 자유를 자신의 것으로 

온전히 누리는 격있는 삶이 네 삶이어야 해


이러한 기준으로 3달 정도 너의 일상에서 우선해야 할 의무들을 먼저 실천해 봐. 그러한 마인드와 행동이 삶의 기준이 된다면 그 기준점부터 점점 더 책임감있는 사람이 되어갈 수 있어. 당연히 이는 원리니까 어떤 경우에라도 결코 기준이하로 네 삶의 격이 떨어지지 않아. 이런 너라면 너의 삶의 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지. 인격은 곧 삶의 격이니 당연히 너의 수준도 높아지고 삶의 질도 높아지고 이상도 꿈도 모두 현실이 될 가능성이 아주 커지지. 


==> 수준높은 삶을 위한 단 하나의 기준 3에 이어집니다.



[지담연재]

월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5:00a.m. [지담단상-깊게 보니 보이고 오래 보니 알게 된 것]

목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금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일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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