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ore '엄마의 유산' - 7번째 편지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엄마의 유산'은 2023년 15편의 초고에 이어 2024년 30편의 편지로 다시 쓰여졌습니다.
브런치 독자들에 의해 다시 재탄생한 'Encore 엄마의 유산'은 감사의 의미로 매주
또한, 엄마의 유산 북디자인은 호주에 거주하는 인기 브런치작가이자 아티스트 근아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표지에 담긴 깊은 의미와 글 사이사이 삽입되는 일러스트도 앞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근아작가의 '엄마의 유산'은 매주 일요일 발행됩니다!
보여지는 것으로 수준을 논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으로 수준을 채워가렴.
보이는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증상, 현상이란다.
그 어떤 보이는 것도 보이지 않는 이면이 제대로 채워지지 않는다면 허상에 불과하거나 아주 잠깐 맛보는 요란한 잔치에 불과하단다. 허상은 사실이 아니야. 아무리 근사한 명품, 명함, 명색으로 자신을 화장, 치장, 분장, 포장, 심지어 변장을 한다 해도 금방 들통나버리는 참 환장할 노릇의 막장인생이 돼.
결코 너 자신을, 너의 삶을 그리 이끌면 안된다.
기준을 제대로 잡으면
수준(인격)은 저절로 높아져.
'어떤 사람의 계획이 자신이 양심을 만족시켜 온 인격이라는 원동력으로 그 계획을 실행한다면, 지금의 어떤 힘도 막을 수 없는 원동력, 아니 올바로 해석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 원동력의 거대한 흐름의 도움으로 성공을 향해 나아간다[주]'는 것을 엄마는 체험으로 알고 책에서도 숱하게 접했단다.
이러한 너의 인격이 기준으로 자리잡힌다면 수준이 저절로 높아질 수밖에 없어. 너도 모르는 무한한 에너지가 너를 더 필요한 곳으로 이끌테니까 말야.
엄마는 그래서 늘 조심스럽단다.
매일 쓰는 글, 그리고 코칭과 강의가 두렵기도 하고 위험하다고도 여겨.
명품핸드백같은 것은 잠깐의 보여지는 것에 그치겠지만
글이나 강의는 사람의 정신에 침투하는 것이라 함부로 내뱉을 수가 없어.
그래서 매일 새벽독서를 하는거야.
출력(글이나 강의)보다 더 많이 입력(독서)되지 않으면 요란한 명품핸드백으로 나를 포장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으니까. 너도 너의 나이에 맞게, 너의 일상에서 명확한 원리를 기준으로 우선해야 할 것들을 우선하길 바란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 어른스러울 필요도 없고 철없는 어린아이같아서도 안될 것이야.
그저 이러한 원리를 기준삼아 너의 나이에 딱 맞는 너만의 기준을 스스로 세우고
기준아래로는 자신을 허락하지 않기를 바란다.
너 스스로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으면서 세상이 널 존중해주길 바라면 안돼.
그러니 너 스스로 기준에 맞지 않게 삶을 꾸리지 않도록
'너'와 '너의 삶'을 분리시켜 삶을 바라보렴.
너의 기준, 사고와 건강과 정서와 관계에서 어떻게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맞춰 우선순위를 정할까부터 시작해 보는거야. 학생이면 학생으로서, 사회인이면 사회인으로서, 어른이면 어른으로서, 시민이면 시민으로서, 인간이면 인간으로서. 그 기준부터 정하고 거기서부터 출발한다면 너의 수준은 무한하게 자기 속도를 유지하며 높아질 것이야.
자, 꼭 명심하렴
수준을 높이려면 기준이 높아야 하고
기준을 잡으려면 기본이 마련되어야 하며
기본을 갖추려면 기초부터 단계별로 가야 한다.
기초를 세워 기준이 잡힐 때까지는 어떤 타협도 네게 허락하지 마.
기초를 다져 기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수준을 논하면 안된다는 말이야.
수준은 한참 멀리 있어.
안타까운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기본을 갖춰가는 과정에서 포기에 익숙해지거나 자만에 빠져버린다는 사실이야. 조금 해보다가 안되겠네 포기하고 조금밖에 안해 봤으면서 전체를 아는 양 떠들어대지. 이러한 타협은 '나는 기준없이 대충 살아도 돼'라고 자기 삶을 스스로 방치하거나 '나는 기준과 타협해도 높은 수준을 출력해낼 수 있어'라는 오만이 무의식에 존재한다는 의미니까.
기준을 잡는 기본과정은 자신의 현주소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해.
나아가, 기준을 잡아가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무언가의 가장 낮은 하위수준을 결정짓는 자기인정의 자신감, 기본적 배움에 순종하여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겠다는 다짐도 아울러 챙겨야 할 것이야.
자, 이렇게 기준이 단단하게 잡혔다면
지속적인 수준향상을 위해 도전하도록 하렴.
수준을 논하는 차원에서 도전하지 않는 것 역시
기준정도만으로도 난 높은 수준으로 점프할 수 있다는 자기기만에 빠진 것이며
너를 낭비하는 것이야.
네게 무한한 잠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네 안의 자아에게 명령하는 셈이지.
그러니 네 삶의 수준, 격을 지속적인 도전으로 높이렴.
상승시키렴.
그렇게 너의 존재위에 더 큰 너를 계속 세워보렴.
다시 말하지만.
수준이 높으려면 기준이 높아야 한다.
기준은 기본을 전제로 해야 한다.
기본은 기초위에 세워지되 기분이 좌우되서는 안된다.
기초와 기본으로 다져진 기준은 자체의 기세로 기지개를 켜는 기상의 힘이 있어.
이렇게 깨어나는 기상의 기운은 자체속도와 자체증폭력으로 높은 수준까지 너를 끌어 올려 줄 토대가 될 것이며 아울러 네게 올 수많은 기적과 너를 연결시켜 줄거야.
[주] 황금률, 나폴레온힐, 2009, 비즈니스맵
[지담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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