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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Dec 27. 2024

아뿔싸! 브런치에서 글만 창조된 것이 아니구나!

[엄마의 유산]이 출간되고 교보문고를 비롯한 온라인서점에서 매일 판매가 일어난다. 

글을 읽은 독자가 소개하고 소개하고... 


포장, 치장이라곤 전혀 없는 순수 그 자체의 책인데 매일 주문이 들어온다. 

신기하다. 


물론, 어떤 이는 '마케팅!'이라는 걸 좀 해!! 그럼 잘 팔려!!' 라며 내게 왜 가만히만 있냐고 하지만 [엄마의 유산]은 순수하게 아들에게 쓴 편지로 시작되었고 독자들에 의해 계속 쓰게 되면서 자연스레 출간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그 어떤 치장도 분장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순수 그 자체로 자신의 길을 가게 하고 싶고 이러한 뜻이 곰같은 내 성격이랑 참 잘 맞다.


글은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쓰여졌고

디자인도 독자인 근아작가가 자진해서 해주셨고

출판사의 여러 제안에도 나는 글의 순수성에 타협하지 않았고 

결국 무형의 건율원이 출판사등록을 하여 외부의 입김없이 그 자체만의 힘으로 탄생되었다.


https://cafe.naver.com/joowonw/19878


이것이 끝이 아니다.

또 독자이신 AhoPapa님이 랜딩페이지제작부터 웹마케팅을 해주시겠다 팔 걷어부치셨고...

또 독자분들께서 친구에게, 가족에게 선물하겠다며 톡과 메일을 주셨고

또 독자분들께서 자발적으로 글의 후기도 남겨주시고...

(이 지면을 빌어 진짜 감사드립니다. 제게 개인적으로 메일이나 톡을 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하고 서점 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글 적어주신 독자분께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교보문고 [엄마의 유산]에 이렇게 멋진 덧글 달아주신 독자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의 물방울이 

여기, 저기, 거기에 있는 물방울들과 연합하면서

자기 힘을 키워나가며 작은 보폭이지만 조금씩 앞으로 전진함을 느낀다. 


어떤 포장도, 치장도, 분장도 없다.

책 자체에도 치장이 없고 군더더기도 없으며 추천의 글도 없다. 

그 흔한 서평하나 올려달라 하지 않았고, 

그 흔한 인플루언스 마케팅, 북토크, 북콘서트, 저자사인회 등등조차 안했고, 

그 흔한 지인판매, 대량구매 또한 하지 않았다. 


나는 궁금했던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정신의 물질화'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 

정말 내 정신의 금은 내 손아귀의 금이 될 것인지. 

글에 혼이 들어가면 그 혼(에너지)가 자체동력으로 모든 힘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지... 

정말 혼을 넣은 글이 세상에 나오면 어떤 날개를 달고 언제 어디로 얼마나 비상하는지...


될 수밖에 없는 방법을 동원해서 되는 것에는 열광하지 않는다.

아무 방법도 동원하지 않은 본질로부터, 본질에 의해, 서서히 조용히... 

자기 존재를 드러내는 무서운 힘에 나는 열광하고 싶은 것이다.

평소 형이상학에 빠져 있어 현실에 아둔, 미련, 간과, 회피한다는 비판을 스스로에게 가하는 내게 나는 보란 듯이 증명해 보이고 싶다. 


그래서 

'형이상학의 세계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은 어느 정도 길을 돌아온 것이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불리하게 시작되었지만 나는 단지.. 뒤로 물러서서 숨을 고르고 있다. 나의 시간 속에는.....무섭고 위협적인 것이 들어있을 것이다.'를 일구워 

죽음 뒤 니체를 당당히 만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


이렇게 [엄마의 유산]은 

순수 그 자체로 탄생한 결과물이기에 

그 순도를 유지하기 위해 

인식덩어리인 내가 길을 비껴주어야 한다.  


[엄마의 유산]은 

[엄마의 유산]이 가는 길이 있다.

 

어떤 창조물이든 모든 씨앗은 그 자체의 힘을 지니고 그 힘이 길을 내어 걸어간다.

나는 그 씨앗이 열매로 가는 길에 부끄럽지, 부족하지, 부정되지 않은 현실적 주체자가 되는 것만이 내가 집중할 일이라 여긴다.


왜냐면, 내가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하게 소망하는 바가 있다면 

[엄마의 유산]이 가는 길이 '계승'이길 바란다는 것이다. 

모든 부모에게는 자기만이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철학이 있다. 

꼭 남기고 싶은 정신의 유산이 있다. 

이것들을 모으자...


내가 시작했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부모가 남기고 싶은 유산이 모인다면...

그들의 자녀가, 또 누군가의 자녀가... 그렇게 정신의 성숙을 이룰 것이고

그런 젊은이들이 모인 조직, 사회, 국가라면.....

그렇게 미래가 창조된다면

아... 생각만해도... 미약한 시작이 창대하게 이어진 그 날이 가슴으로 들어와 심장이 터질 듯 뛴다. 


나와 같이 심장이 뛰는 독자라면 여기서부터 모두가 자유롭기를! 

모두가 자기꿈의 크기만큼 자유롭게 상상하기를! 

내가 죽고 없어도 [엄마의 유산]은 100번째 책까지 이어져 계승될 것이고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읽고 쓰는, 카톡대화가 아니라 편지로서 아이에게 대화하고 그 대화를 위해 엄마부터 의식의 질을 높이는 엄마문화... 

그렇게 엄마가 시작하면 아빠도, 자녀도, 우리의 교육도, 제도도... 그 너머 무언가도...

전체 사회문화가 '의식의 질'과 '이성의 깊이'를 추구하는 사회가 될 것이다. 


멀리멀리까지 상상하라

널리널리까지 욕구하라

높이높이까지 바라보라

나는 높은 시야에서 멀리서 그려진 상상속에서 맘껏 욕구하리라. 


그 시야와 상상과 욕구가 

지친 내 의지를 일으키고

부실해진 내 용기를 들쳐업고

무뎌진 내 정신을 다시 갈아대니

난 멀리 높게 널리 나를 세워두리라.


인식의 바깥에서 맘껏 상상하는 것은 망상이 아니다. 

미친듯이 상상하지만 상상의 시야가 있는 그 위치에 자기의식의 깃발을 꽂은 자라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누구보다 선명하게 인지할테니까. 

그러한 자라면 지금 해야 할 행위 하나의 가치가 너무나 위대해서 그 행위를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마땅'하다고 고개를 끄덕일테니까! 

그러한 자의 머리 속엔 계산 말고 순응만 존재할테니까. 

자기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것만이 유일한 덕으로 여길테니까. 

 

2022년 9월 18일부터 매일 새벽 5시 발행을 지켜왔다.

브런치를 글의 연마장삼아 매일 글을 썼다.

내게서 글이 창조된 것이다.


그런데...

아뿔싸!!!!

브런치에서 노는 시간동안 글만 창조된 것이 아니었다.


4000명이라는 독자들이 생겼고

독자들에 의해 책이 창조되었고

공감과 뜻을 나눌 인연들이 등장했고

소통을 위한 공간도 창조되었다!!!


이로써.

내게, 네게, 당신께, 그들에게, 앞으로 올 모두에게...

새로운 시간과 미래가 창조되는 것이다!!!


그러니... 

오십시오.. 

어여 오십시오...


모두를 초대합니다!

엄마의 유산 / 아빠의 유산을 함께 작업하실 누구나!

글이 좋아 글로 살고 싶은 누구나! 위대한 시간에 초대합니다!


# [엄마의 유산] 

    => https://guhnyulwon.com/

# 1/18, 위대한 시간에 초대합니다!

   => https://guhnyulwon.com/invite-20250118

# 1/18, 이벤트 비하인드스토리

==>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1273


주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니체, 책세상

주2> 아미엘일기, 아미엘, 범우사


[지담연재]

월 5:00a.m. [감정의 반전]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목 5:00a.m. [Encore! '엄마의 유산']

금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토 5:00a.m. [지담과 제노아가 함께 쓰는 '성공']

일 5:00a.m.  [나는 시골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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