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뭐하고 살았니? 시골로 훌쩍 들어가더니 콕 쳐박혀 뭐하니?'
라고 제게 물어 주십시오.
'아~ 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냥 읽고 쓴 것밖에.'
'어떻게 많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니? 그것도 그렇게 멋진 작가들과'
라고도 물어 주십시오.
'아~ 무것도 안했습니다. 그저 진심으로 대하니 통하더군요.'
'어떻게 10개월만에 그리 성과를 냈니? 무슨 전략이니?'
라고 또 물어 주십시오.
'아~ 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냥 같이 놀았지요.
정말 매~~일 매~~~일, 진짜로 매~~~~~~~~~~~~~일!!! 자유롭게!!!'
'어떻게 모두가 그렇게 글을 쓰고 책을 내니?
라고 꼭 물어 주십시오.
'간절하더군요. 간절한 사람들이 모이니 그.냥. 되더라구'
브런치에 발행중이던 '엄마의 유산'을 독자들의 권유로 출간한 지난 1/18일 '자녀에게 남길 정신'을 계승하자는, 말 그대로 얼토당토 않은, 지극히 즉흥적인, 당시에 될 것 같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 싶은 말을 툭 내뱉고, 그렇게 모인 90여분 가운데 30여분이 함께 소소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 이후 우리는,
자주, 주기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줌(zoom)이 놀이터가 되어
매일 읽고 쓰고를 공유하며 소소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조금씩 웃음도 눈물도 서로에게 스며들며
마음의 온도를 맞췄습니다.
서로의 하루에, 한주에, 한달에, 그렇게 조금씩 스며들다가
혼자 웅크렸던 마음에 용기로, 인정으로, 다짐으로
그렇게 마음이 녹아들고 정신이 닮아가며
가치와 의미가, 사명이 가슴 한가운데에
단단히... 격과 품으로 자란 것을 느낍니다.
이제 우리는 '엄마의 유산' 4, 5권의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녀에게 남길 정신'을 공부하고 써내려간 시간의 한켠에서
조용히...
묵묵히...
자신이 지금껏 담아냈던 글도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인생은 생명을 서로 전수한다.
경주장의 계주자들처럼
손에서 손으로 생명의 횟불을 넘겨준다(주).
고요하게 자기를 키우며
묵묵히 때를 기다려 온,
그렇게 강하고 단단한....
그리고,
또 함께...
지난 10여개월을 매일같이 함께 쓴 저를 포함한 우리 작가들의 책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지난 3년간 책을 통해 인간을 탐구한
[감정편 - 관계의 발작과 경련]
[이성편 - 감정이 각도를 잃으면 정신은 온도를 잃는다.]
[삶의 모든 순간은 나를 위해 찾아온다.]
[당신의 안녕]
건율원의 인문학에세이와 문학시리즈는
너무나 귀하고 훌륭하게 시작을 알립니다.
아니,
잘 쓰든 못 쓰든, 돈이 있든 없든, 학벌이 어떻든,
지난까지 어떤 길을 걸었든...
우리의 지난 시간을 진솔하게 나누겠습니다.
시간의 질적 누적,
정신의 질적 상승,
에너지가 물질로 변하여
글이 되고 책이 되는,
미진했지만 충분했던 우리의 시간들을,
그리고
이어질, 이어갈, 이어내고야 말 시간들을
함께 하실 분은
누구라도 오십시오.
글이 책이 되고 책이 삶이 되는,
간절함이 성취가 되고
성취가 삶의 격으로 이어지는,
작가라면, 독자라면 누구라도 오십시오!!!
p.s 꼭 오셔서 번호와 컬러를 선점하세요!!!!!!!!
# 신청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docs.google.com/forms/d/1gNX7wQZ2kP1lv_ykYHGS9H6NH0FvNjmhnKZQBx7AIko/edit
장소: 엘리제과점(https://naver.me/FUhHXf4T)
[지담연재]
월 5:00a.m. [짧은 깊이]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필사 - 사유의 손끝에 철학을 품다]
목 5:00a.m. [영혼의 노래]
금 5:00a.m. [나는 시골이 좋습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조용한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