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니 하나

by 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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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과 같이

물 위의 배와 같이

배 위의 선장과 같이

선장이 살아 돌아올 것을 믿는 님과 같이


내 삶이 이끄는 그리로

삶의 끝이 머무는 그리로

내가 흘러가리라...

나는 흐름에 따르리라...


삶이 나를 이끄는가

내가 삶을 따르는가


아니다.


나와 삶은

하나다.


삶은 저항하지 않고

나는 저항하지 못한다.

삶은 머무르지 않고

나도 머무르지 못한다.


삶은 기다리지 않고

나도 기다리지 못한다.

삶은 사라지지 않고

나도 사라지지 못한다.


흐르는 물길처럼

물 위에 배처럼


삶과 나는

이미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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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연재]

월 5:00a.m. [짧은 깊이]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필사 - 사유의 손끝에 철학을 품다]

목 5:00a.m. [영혼의 노래]

금 5:00a.m. [나는 시골이 좋습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영혼의 노래]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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