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단어는 들여다보게 될까
쓰지 못한다.
어떤 문장은 기억에서 나올까
적지 못하고
어떤 글은 다시 나를 찾아올까
펼치지 못한다.
쓰지도
보지도
읽지도,
어디로도 흐르지 못하고
그 공기 그대로
가슴에 고여,
내 몸이 된 시간들.
이대로 품으면 굳어지고
그대로 밀어내면
무너질 것 같다.
오늘도 펜은,
차마 써내지 못하고
종이 위를 긁는다.
[지담노트]
누구든지 자신을 아프게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제게도 있습니다.
피하지도 담지도 못하는,
어떻게든 제 안에서 존재하려는 그 기억을
어쩌지 못하고 삽니다.
그 파노라마는 아주 단단히 몸에 붙어 있지만
시간의 온기와 냉기에
녹았다 얼었다
자기 존재를 다듬어 가겠지요.
그저 흐름에 따르며
오늘이라는 하루를 눌러봅니다.
2026.02.26.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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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담연재]
월 5:00a.m. [사유의 기록]
화 5:00a.m. [엄마의 유산]
수 5:00a.m. [필사 - 사유의 손끝에 철학을 품다]
목 5:00a.m. [영혼의 노래]
금 5:00a.m. [나는 시골이 좋습니다.]
토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일 5:00a.m. [사유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