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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Nov 20. 2022

공부 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 필독!-2탄

엄마들의 질문을 정리해보니

지난 11/13(일), 매주 일요일 발행을 계획으로 새로운 매거진

'공부 못(안)하는 녀를 둔 부모필독매거진 (일명 공자매거진)'을 시작했습니다.

프롤로그를 먼저 읽어보시고 이 글의 취지와 저작방향을 먼저 이해바랍니다.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249


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본 매거진은

1. 시리즈로 연재되며

2. 오더형집필방식으로 저작되어

3. 자녀를 제대로 키워내기 위해 '글'로서 함께 공부하자 제안하는 부모교육용 매거진입니다.


본 매거진의 글을 통해 함께 가고자 하는 바는 

자녀를 키우고 교육하는 데 어찌 정답이 있겠냐마는

오답은 피하고 해답을 찾아보자는,

우주같은 내 자식을 행성의 마인드로 키우지는 말자는,

나아가

시대를 모르고 관성대로 키우면 안되지 않겠냐는 의도를 미리 말씀드리며

외람되지만

둘러둘러 미화시켜 글을 쓰기보다

다소 감정을 건드리더라도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한다는 점도 미리 알려드립니다. 


11/13일 프롤로그가 발행되고 16일(글쓰는 오늘) 한 학부모께서 지인들과 함께 나눈 질문들을 정리하여 제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받은 질문에 대한 공개를 허락받고(카톡사진 참고) 질문을 그대로 카피해 옮겨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 많은 엄마들이 보편적으로 하시는 질문들일 겁니다.

1.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찾고 교육을 시켜야 할지 어렵습니다.

2.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학습으로 이어지게 할수 있을까요?

3. 어떻게 하면 공부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까요?

4.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려는 욕구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5. 어떻게 하면 공부를 하기싫은 일로 여기지 않고 재미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6. 공부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학습지로 자기주도학습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7.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고 책으로 노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8. 공부습관을 잘 세우는 방법이 있을까요?

9. 국영수의 경우 사교육이 얼마나, 꼭, 필요할까요?

10.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11. 가만히 있지 못하고 산만하고 활동적인 아이입니다. 운동은 좋아하지만, 공부는 싫어합니다. 운동을 좋아하는 만큼 공부도 좋아하게 할수 있을까요?

12.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유를 아이가 궁금해합니다. 어떻게 공부의 이유를 찾게 할수 있을까요?

13. 공부욕심을 가지고 자기가 목표한 바를 끈기있게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4.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는 아이, 집중력을 기르는 방법이 있을까요?

15. 처음 시도는 쉽지만 끈기가 부족합니다. 어떻게 해야 끈기를 갖게 할 수 있을까요?

16. 시도가 어려운 아이(기질적으로 예민하고 거부부터하는 아이) 어떻게 하면 시도를 쉽게 할수 있게 할수 있을까요??

17. 어떻게 하면 학원을 다니지 않고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울수 있을까요?(남편이 사교육을 너무 싫어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공부를 시키는것도 아닙니다.)

18. 기질적으로 예민한 아이, 친구들과 속상한 일이 생기면 그 일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계속 그 사건에 머물러 있어서 자기 할일에 집중을 못합니다.

주위환경에 신경쓰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할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 까요??

19. 어떻게 하면 미디어노출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할수 있을까요?

20.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그치지 않고 꿈으로 이어나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1. 사교육을 하지 않고도 공부를 잘할수 있는 방법, 그리고 부모의 부를 떠나 아이들이 공평하게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것은 무엇일까?


21가지의 질문을 분석한 저의 견해입니다.

물론, 질문을 받은 형식이 제가 직접 상담을 하거나 직접 통화하거나 직접 글로 사례를 받은 것이 아니기에 아래의 분석은 위의 질문내용만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니 이 점 양해바랍니다.

-------------------------

어머님들 대다수가

1. '공부를 잘하게 하고 싶다' 는

'욕망' 대비 '공부'에 대한 기본정의를 비롯한 제대로된 지식 부족

2.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바람 내지 편협된 인식

3. 공부 잘하는 아이가 적은 것은 그만큼 어려운 것인데,

   요령이나 노하우, 어떤 교육도구만 손에 쥐어주면 내 아이는 공부를 잘 할 것이라는 착각.

4. 왜 공부를 잘 시키고 싶은지에 대한

부모 스스로의 목적의식결여 - 따라서 아이도 마찬가지

5. 일상과 공부를 결부시키지 않는(또는 못하는)

단절된 사고, 즉, 전체론적 사고의 부족

6. 기타 : 질문이 잘못되면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질문해주신 몇가지가 그렇습니다. 이 경우 '내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조차 모르는' or 너무나 기본적 지식이 부족하여 허황된 방법에 의존하고자 하는' 그런 경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 1번질문.

"우리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찾고 교육을 시켜야 할지 어렵습니다."

어려운 길은 어렵게 갈 수밖에 없고

결국 어려운 길을 통해 단순하고 쉬운 길에 도달하는 것이 이치입니다.

어려운 길이지만 어렵더라도 자녀를 위해 공부해 보시겠습니까?


공부 잘하게 만드는 길은 처음엔 어려우나

잘하는 아이는 끝까지 스스로 잘하기에

어려운 과정만 잘 지나가면 계속 쉬워진다! 는,

일이 돌아가는 원리부터 공부해 보시면 어떨까요?

=> 1번 질문에 대해서는 제 질문에 대한 어머님의 답변에 따라 그 다음 이어질 것입니다.


2번질문.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발견하고 학습으로 이어지게 할수 있을까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아이가 발견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 발견해줄 수 없습니다.

혹시, 어머님께서는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본 쾌감을 경험해 보셨나요?

지금 간절히 원하는,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너무너무 좋아서

'무언가를 좋아서 한다는 것은 이런거야' 를 아이와 함께 공유해 보셨나요?

좋아하는 것을 학습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걱정할 필요없습니다.

게임좋아하는 아이는 아무리 막아도 게임공부 알아서 제대로 시간투자해서 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면 그 다음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어머님의 질문은 '좋아하는 것'이 '어머님이 의도하는 그 공부'같은 느낌이 질문에서 묻어나는데

혹시.. 아니길 바랍니다.


이렇게 질문을 받고 다시 질문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진짜로 '내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은'어머님들과 소통하려 합니다.


1. 공부가 뭔지

2.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3.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를 잘하게 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등등 근본적인 얘기부터 나눠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본 매거진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것, 그리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안타깝게도 '엄마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를 변하게 할 수 없다. or 어렵다' 니다.

에이 뭐야? 뻔한 얘기잖아!

라고 생각되신다면 읽지 않으시고 변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안되는 길은 억지로 가봤자 탈납니다.

여기저기 방법, 노하우, 비결만 찾다가 아이는 그냥 그렇게 커버리면 됩니다.

불안을 조장하거나 비아냥거리는 것이 아니라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숱한 부모교육을 통해 경험으로 체득된 편견일 수 있으나

대다수의 엄마들이

엄마는 변하지 않고 아이를 변하게 하려 합니다.

엄마는 변하지 않고 아이가 변하기를 바랍니다.

엄마는 변하지 않고 아이가 잘해내길 바랍니다.

원리는 결코 그 길을 가지 않는데도 말입니다.


엄마와 아이는 같은 집에 사는 한 일상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기에

한쪽을 변하게 하고 싶으면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인간은 바로 옆의 사람에게 전염된다는 사실을 명심 또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보편적 기준에서)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게 왜 어려울까요?

공부 잘하는 방법은 수도 없이 널려 있고 인터넷 몇번만 두드리면 다 나오는데 말입니다.

그러니,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것은 어리석은 시간낭비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산삼도 누구에겐 이롭고 누구에겐 해롭습니다.

아무리 좋은 조리도구를 가져도 누군가는 멋진 요리를 해내지만 누군가는 주방장식용으로만 사용합니다.

아무리 귀한 진주도 돼지가 걸면 돼지목에 진주목걸입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을 찾더라도

엄마가, 내 아이가 그것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말 그대로 돼지목에 진주목걸이일 뿐입니다.

그러니

위의 질문 가운데 6, 9, 17, 19번은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입니다.

학습지가, 학원이, 사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그게 뭐가 됐든 쓰는 이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승마도 할 줄 모르는데 좋은 말이 왜 필요할까요?

나무를 깎아만든 인형에 좋은 옷을 입히는 목우인의(木遇人衣)꼴은 면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젤 좋은 방법은 돈 수억 들여서 모든 과목에 고액과외 붙이면 됩니다.


그런데, 돈도 없고 엄마가 공부도 하기 싫으니 (아이를 위한답시고) 이 방법, 저 방법 찾고 다닙니다.

그것도 동네에서.

다 거기서 거기인데.


이제 방법을 찾지 말고

원리를 공부하고 따르세요.


'결과'는 수많은 원인들, 수많은 과정을 거쳐 하나로 결론지어집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바보지식인', '허황된 꿈만 꾸는 공부잘하는' 인간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이 또한 공부라도 잘 했을 때 얻는 닉네임이지요.


주변을 보세요.

왜 다들 창의창의하면서

같은 학원에서 같은 공부를 하고 있지요?

왜 다들 4차혁명, 혁신교육하면서

같은 선생 밑에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요?

왜 다들 메타지식, 메타버스하면서

20세기 교육관에서 방법을 찾고 있지요?


제가 아주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서 신경질나게 만들었지요?

압니다.

신경질내고 화내십시오.

저는 이 매거진을 쓰면서 작정하고 용기내어 해야할 말 하기로 했으니까요

그래서 본 매거진을 시작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요.

맘먹어야 하니까요.

용기가 필요했으니까요. 욕먹을 용기.


하지만,  

좋은 말로 대충 넘어가 다시 똑같은 생각을 하게 하느니

이 글을 읽는, 질문하는 부모들 중 누군가는

화나고 신경질나지만

나를 보고, 내 아이를 보고, 내 주변을 보고

단단히 맘먹고!

지담 너! 두고보자! 하시길 바랍니다!

내 너한테 이런 소리나 듣는 인간이 아니다! 하십시오!

내 너한테 제대로 내 아이 키워서 보여주겠다. 너만 잘났냐? 하십시오!


자, 잠깐 감정가라앉히기 위해 노래 한 곡 들으시죠.

이 노랫말 음미하면서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었고

참으로 이 노랫말처럼 교육하려, 살려, 키우려 애쓰고 있습니다.

https://youtu.be/F9ZlolEBsVE


남들은 하거나 말거나

맘먹은 지금부터 혼자 묵묵히 공부하면 됩니다.


교육은 보여지는 것이지 가르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는 정해놓고 가는 것이지 가다보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는 해야할 것을 해내는 것이지 하고 싶은 것부터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쓰임있는 사람은 알아서 돌보지만 쓰임이 적은 사람에게는 그 흔한 운도 주지 않습니다.

부모자녀관계는 부모로부터 보여지는 것이기에 보여주지 않는 부모에겐 자녀도 보여주지 않습니다.

진짜 공부는 계승되어야만 하는 것이지 단절된 일시적인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길 바란다면

엄마가 그 모습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아래의 글이 도움이 되실 지 모르겠네요.


https://brunch.co.kr/@fd2810bf17474ff/197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본 매거진은 매주 일요일 새벽 5시에 발행됩니다.

* 개인적인 사례를 적어주세요.

   카페(클릭 => 지담북살롱 : 네이버 카페 (naver.com))를 링크하시고 쪽지를 보내시거나

   이메일 => yunii1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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