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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Nov 21. 2022

이것이 쾌락이다!

'쾌락'과 '궁극'에 대한 소고


"홍어 댕기는 길은 홍어가 알고

가오리 댕기는 길은 가오리가 앙께요"

(영화, 자산어보)

제 입에서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온데.”

(드라마, 대장금)


더 풀어낼 글도,

해야 할 말도,

설명할 이유도 없다.


모르면 찾게 되고

찾으면 알게 되고

알게되면 이해되고

이해되면 가게되고

가게되면 드러나고

드러나면 소유하고

소유하면 쓰여지고

쓰여지면 재미나고

재미나면 즐기면 된다.

그것이 쾌락이다!


그러니

김주원은 김주원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주원밖에 모른다.

김천기는 김천기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천기밖에 모른다.

김정락은 김정락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정락밖에 모른다.

김소혜는 김소혜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소혜밖에 모른다.

김미라는 김미라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미라밖에 모른다.

김지혜는 김지혜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지혜밖에 모른다.

박진영은 박진영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박진영밖에 모른다.

김지현은 김지현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지현밖에 모른다.

문화인은 문화인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문화인밖에 모른다.

이다희는 이다희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이다희밖에 모른다.

김범석은 김범석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범석밖에 모른다.

손아현은 손아현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손아현밖에 모른다.

김주현은 김주현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주현밖에 모른다.

김마가는 김마가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김마가밖에 모른다.

박성훈은 박성훈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박성훈밖에 모른다.

용선영은 용선영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용선영밖에 모른다.

윤윤정은 윤윤정의 길을 가면 된다. 그 길은 윤윤정밖에 모른다.


남의 길 따라가는데 힘쓰지 말고

내 길 찾아서

내 길 만들고

내 길 다듬어

내 길 걸으면 된다.


이것이

신성한 창조이며

실천하는 창의이며

세상이 매긴 내 몸값이며

궁극(窮極)의 쾌락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궁극의 쾌락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세상이 설계해놓고 내게 명령한,

거미줄같은 수많은 길 가운데 나의 몫을 다하는 것이니

세상은 내게 감사의 선물을 보내지 않을까?


나는 나의 쾌락의 길을 걸었을 뿐이데

내가 세상을, 우주를 움직이다니....

이것이 이기가 이타로 승화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나는 오늘도 

홍어같은, 가오리같은, 홍시같은

나여야만 하겠다.



#궁극 #쾌락 #에세이 #대장금 #자산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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