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담 Apr 30. 2023

'창의로운' 자녀로 키워봅시다!
1. 생각에 대해

공부 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 필독!-25탄

* 매주 일요일 새벽 5시, 공부못(안)하는 자녀를 둔 부모필독 매거진(일명, 공자매거진)을 발행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를 결정하기 전에 생각하고 고민합니다. 자신이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른 채 말이죠. 대부분 생각을 하면 보다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삶을 찬찬히 되짚어 보세요. 자신이 깊이 생각하고 내린 판단대로라면 지금의 삶은 스스로가 생각한대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지요? 깊이 생각한다는 것이 잘못된 쪽으로 날 데려간갈까요? 여하튼 '생각'이란 녀석에 대해 짚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오늘부터 매주 일요일 발행되는 공자매거진에서는 몇주간 생각, 인식, 인지, 지성, 의식을 샅샅이 살펴보고 '창의로운 자녀'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이야기들을 거론하려 합니다. 

'창의로운' 이 무엇일까요? 

'창의롭게' 키우려면 어떻게 아이에게 대해야 할까요? 

자, 오늘이 첫날입니다. 


생각의 주체가 누구이지요? 

자신인가요?

아닙니다.

'갑자기 생각났어!', '불현듯 생각났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라고 종종 말하죠.

내가 주체라면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등장할 수가 없지요. 

내가 주체라면 생각이란 녀석이 꼬리에 꼬리를 물 수가 없지 않을까요?

자, 생각은 내가 주체가 아닙니다!

갑자기 생각에 빠지고 갑자기 생각이 나고 원치 않는데도 생각에 잠식당하고....

다시 말하지만,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닙니다. 

무언가가, 누군가가, 어디선가 나에게 오.는. 것입니다!

일단 나는 아닙니다.

고로, 

내가 생각한다. 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생각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멍하니 엉뚱한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누군가가 나를 툭! 치며 이렇게 말하죠.

'정신차려!', '어디에 넋을 놓고 있어?'라구요.

이 말을 또 풀어보면 

생각에 빠져 있는 나를 나의 정신(넋)이 생각에서 나를 빼내준다.고 할 수 있겠지요?

생각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나의 정신이라고 하면 말이 될까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생각'이 '나를 통제하지 않도록' 늘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하는군요.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렇다면, 

'정신아, 너 생각에 빠져 있는 쟤 좀 어떻게 해봐라'라고 또 명령하는 주체가 있지 않을까요?

정신도 빠져버리기도 하니까요.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바로 이 녀석이 '의식(Consciousness)'입니다.

늘 깨어있어라. 라는 말을 자주 들어보셨을 겁니다.

늘 깨어있으라는 말은 늘 의식을 열어놓고 있으라는 겁니다.

의식은 잠을 자지 않아요. 우리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면서 '아! 깜빡했다. 이걸 놓쳤네.'라고 하기도 하고 그 유명한 '유레카' 역시 자다가 벌떡 일어난 것을 보면 의식은 잠을 자지 않는다는, 늘 깨어 있다는, 그래서 항상 나를 주시하며 내 정신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내 몸을 관장하는 중앙통제실이랍니다.


정리하면,

나는 생각하지요. 즉, 생각한다는 것은 곧 의식한다.는 것이지요.

의식에 의해 정신이 활동하고 정신에 의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생각이 통제되거나 

내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언가에 의해 나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외부로부터 나도 모르게 침입한 생각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의지에 의한 생각을 하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깨어 있어라.

자, 그렇다면 늘 '깨어있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들을 찬찬히 따라오시면 '창의'. '창발'이 무엇인지, 진짜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창의적인 자녀로 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나름의 해답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셔야 하기에 공부보다 의식을 더 깊고 넓게 열어주셔야 합니다. 공부가 의식의 확장을 막을 수도 있으니 우선순위에서 의식확장을 먼저, 공부는 저절로 잘하게 될 것이거든요.


늘 깨어 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 서두르지 맙시다. 

혹시 아나요?  

제 글을 찬찬히 읽으신 누군가가 '내 아이가 달라졌어요!!!'라고 유레카를 외치실지. 

전 그 1사람을 위해 이 글을 정성껏 씁니다. 

그 1사람이 1천명을 먹여살리거든요. 

소수의 힘은 막강합니다.    


오늘은 앞서 거론한 '생각하지 않기!'만 1주일동안 머리속에 넣어두시지요. 

그리고 생각이 날 침범할 때 '판단정지!'해보세요.

'판단정지!'하고 판단을 보류해보는 것입니다. 

매일 매시간 매순간 이렇게 해보시는 겁니다.


오늘이 지면에서는 늘 깨어 있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결론만 얘기하고 다음 26편에 이어가도록 하지요. 우린 지금부터 긴 얘기를 나눠야 하기 때문에 찬찬히, 하나씩 밟아갈 것이거든요. 

꼭 해보십시오. 판단정지!!!!


자, 결론은 깨깨깨깨.입니다.

깨지면 깨닫고

깨달으면 깨우치고

깨우치면 깨어난다.


우리는 먼저 깨지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기존의 관념, 인식부터 깨는 것이지요.

내가 생각한다?

아니, 나는 의식한다.


다음주 일요일에 이어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찰나의 파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