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신으로부터 선물을 하나 받고도 감사할 줄 몰랐다.
선물인지도 모를 정도로 얕은 의식에 상황을 해석하는 능력이 없었던 나였기에
감사는 커녕 불평불만, 넋두리, 하소연만 길었던 시간들이었다.
만약 내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지속적으로 줬는데
고마워할 줄도 모르고
때론 팽개치고
때론 힐끗 보다말고
때론 받지도 않고
때론 갖다 버리면
나는 어떻게 할까?
절교다!
그런 사람에게 계속 선물을 준다면 받는 그가 아니라 주는 내가 바보인 것이다.
무한한 자연을 무상으로 받았고
감사한 인연을 느닷없이 얻었고
소중한 육체를 대가없이 받았고
충분한 지식도 과할만큼 얻었는데
나는 신으로부터의 선물에 감사했는가?
감사를 모른다면 나 스스로 신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것이다.
신은 무조건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은 전염될 것이기에 당신이 바라는 세상에 행복을 뿌리기 위해서라도 내가 행복하길 바라신다.
행복하길 바라니
행복의 조건들을 충분히 부여했을 것이며
부여한 그것들에 충분한 자격을 갖추길 바랄 것이며
자격을 갖추기 위해 나에게 고통과 역경을 보낼 것이며
이를 넘어서는 나에게 선물같은 인연과 상황을 선사하는 것인데
감사가 없다면 가고자 하는 길에 머뭇거릴 것이다.
감사가 없다면 신념에 타협하기 쉬워질 것이다.
감사가 없다면 창조적인 사고를 외면할 지 모른다.
감사가 없다면 최고가 아닌 기호를 선택할 것이다.
감사가 없다면 무형이 아닌 유형을 보는 시력에 의존할 것이다.
감사가 없다면 절대가 아닌 상대의 힘에 나를 합치시킬 것이다.
감사가 없다면 관찰을 멈추고 호기(好奇)에 마음을 뺏길 것이다.
감사는 지나간 것보다 다가오지 않는 확신에 대해서여야 한다.
이미 받았음에 감사하고
받은 것을 이루기 위해 나를 고양시키는 데에 그 힘을 활용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어떤 이유로
내 인생에 진입한 것이니
그 하나하나에서 이유를 찾기 보다
이 사태가, 상황이, 현실이
나의 '추구'로 향하고 있음에,
'추구'하는 그 것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사태와 상황과 현실이 일해주고 있음에
감사하고
나는 나를 고양시키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