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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담 Nov 17. 2023

하늘엔 천장이, 자연엔 문이,
땅엔 바닥이 없다

지담단상 2

하늘에는 천장이 없고

자연에는 문이 없고

땅에는 바닥이 없다.


그런데 

하늘과 땅 사이

무한의 자연을 누리는 나는

왜 그리 막힌 듯 뿌연 시야 속에서

왜 이리 많은 문턱을 지나다니며

왜 이리 바닥이라 한계를 긋고 있을까?


멀리 보고

두려워도 들이밀고

한계없이 그저 걸으면 될 것을..


왜 이리 여기로 저기로 헤매며

왜 이리 오르락내리락 갈등하고

왜 이리 앉았다 일어섰다 제대로 서있지 못하는가?


구분과 분리, 경계와 한계를 자연에 허락받은 것인가?

아니면 구하지도 않고 제 멋대로란 말인가?


자의로 정한 이 모든 차단과 방어와 회피와 외면의 절뚝거림이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이라는

비겁한 변명뒤에 숨어

스스로 비굴해지는 것도

'삶'의 이유라고 주장할 것인가?

'삶'의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인가?


아니면,

이조차도

생각하지 못한 채

그저 감고 닫고 갇혀 사는 것인가?



안녕하세요, 지담입니다.

15개월, 브런치에 매일 새벽 5시 발행을 지켜오면서 650여개의 글로 여러 독자분들과 소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최근 제 글이 Daum과 브런치 메인에 노출이 잦다 보니 많은 독자분들께서  '글'과 '사유', '독서', '교육'에 대해 다양한 질문들을 해주십니다. 


이에 대한 보답의 의미와 함께 

구독자 2천명을 맞이하기도 했고 

2023년도 마무리되고... 

여러 의미들을 보태어 독자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낯을 가리는 성격탓에 매회 단 10분만 모시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어 덧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https://cafe.naver.com/joowonw/1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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