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함과 친해지기] 불안함 덜어내기의 첫걸음

나에게 조금만 관대해지기

by 네기

#강박에서 벗어나기


나만의 틀 속에 가두어 두었던 나를 조금씩 놓아주기로 했다.

알람을 맞추고 일찍 일어나는 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루틴으로 운동을 하는 일, 반짝반짝하게 청소하는 일 등등 나를 옥죄고 있던 것들을 다 벗어던져버리기 위해 우선 알람을 껐다.


새벽 4시 반에 맞춰져 있던 알람을 없애고 잠을 자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겠다는 강박이 사라져 아주 푹 잘 수 있었고 덕분에 알람 없이도 7시 이전에 기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번 하던 헬스 대신 크로스핏을 시작했다. 혼자 고립된 운동이 아닌 사람들과 함께 땀 흘리며 거센 숨을 몰아쉬고 운동했더니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고 처음 본 사람들과 대화하며 역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구나라는 것을 자각했다.


청소도 내려놓았다. 이건 정말 쉽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어지러운 물건들, 먼지들은 도저히 나를 가만히 두질 않았다. 그래서 처음엔 집에 최대한 늦게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극단적인 것보단 차근차근 바꿔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매일 모든 집을 청소하는 대신 하루하루 치울 구간을 정해 간단하게 정리만 하였다. 이것만으로도 정말 살 것 같았다.


이렇게 강박을 덜어내니 불안감도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에게 또 시련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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