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1. 31.
달이 찼다. 온전히 꽉 찼다. 보름달을 보듯이 마지막을 알리는 월력의 31이란 숫자를 본다. 숫자보다 달의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더 와서 닿는다. 마감, 마무리,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 또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마디 등 끝이라는 의미 있는, 유종의 미를 찾아야 한다. 요란한 시작보다 차분하고 안정된 마침을 통해 참 즐거움을 얻는다.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간에 결실에서 얻은 행복이 진정한 것이다.
얻음이 있다면, 그에 부합하는 마지막 고마움을 잊지 말자. 시작하는 마음과 함께 끝의 마음도 함께 그 의미를 새기면서 늦지 않게 고마움의 인사를 나누고 싶다. 일상의 삶이 그렇지 않은가? 그저 살면서 지금, 이 순간에 여기 머무를 수 있어서 좋았노라고 감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