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하루를 여는 마음 26-30

2026. 01. 30.

by 산이

샘이 깊은 물은 가믈에 아니 마르고, 붉휘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 근본이 강하면 유혹에 쉬 말려들지 아니한다. 하지만 강한 것은 꺾어지기 쉽고, 부드러운 것은 세파에 이리저리 흔들리지만 부러지지 아니한다. 강할 것이냐, 부드러울 것이냐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왜 그렇게 지키려 애를 써야 하는가에 있다.

샘은 물이 생명이기에 말라서는 안 되고 나무는 뿌리가 튼튼해야 싱싱할 수 있다. 물이 없는 샘은 더 이상 샘이 아니고, 뿌리 없는 나무는 생명이 없는 나무이다. 샘이 있어야 나무가 살고, 나무가 살아야 자연이 유지된다. 자연은 뭇 생명을 보듬고 함께 공존하며 조화를 이룬다. 그래서 사람이 살고 우리가 산다. 깊은 샘의 물을 마시고 뿌리 깊은 푸른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며,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오늘도 하루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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