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10.
빛이 바랜 사진첩을 들고 있다. 아주 볼품없이 낡았다. 세월이 할퀴고 간 흔적이 물씬 풍긴다. 한 번씩 꺼내 보면서 희미하게 웃던 기억도 겉이 해진 사진첩만큼 사그라져 가서 가물가물한다. 사진첩엔 세월만큼 켜켜이 쌓인 삶의 흔적이 그날의 주인공을 기다리며 미소 짓는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날의 모습, 그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일상의 오늘도 또 사진 한 장을 남긴다. 이 순간의 감정과 마음을 사진 한 컷 속에 숨기고 내일의 어느 시간에 되살아나길 소원한다.
미래의 오늘! 다시 떠올릴 기억, 추억을 생각하며 오늘 이 순간을 참되게 맞이하고 참살이를 하려 한다. 지나 가면 흔적이 없어지기에, 사라지기 전에 추억할 수 있는 미소, 의미, 체험 등 일상의 좋은 기억을 마음에 새기는 하루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