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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교사 Apr 24. 2021

온라인 독서 토론 모임 : 방구석 미술관-6

본질을 추구함에 대하여

오늘은 20세기 미술의 선구자 폴 세잔과 야수파 마티스와 천재 피카소에 대해 함께 토론하였다.

<폴 세잔, 사과 정물, 1890>

학생B : 인상주의가 찰나의 빛과 시선에 대해 집중했다면 폴 세잔은 계속 바뀌는 빛에 대한 인식이 아닌, 자연의 영원히 변하지 않는 부분에 집중하였다. 그것은 바로 형태였다(원, 원뿔, 원기둥 등) 그런 형태, 조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처음에는 별로 특별해 보이지 않는 작품이라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과 사실적인 본질적 모습 중 무엇이 진짜 그림일까?라는 생각을 갖게 해 준 작품이다. 빛의 화려함과 인상적인 작품을 그려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심심한 작품인 것 같다.  


학생A : 세잔의 그림이 잘 와 닿지 않지만 글을 읽으면서 시각과 관점에 대해 얘기하는 것 같다


코멘트 : 사과의 본질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림(이미지)을 그린 것이 아니라 사과의 본질에 대해 추구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추상 속에서 진짜 개념이 각각 경험에 따라 다르다 어떤 대상의 순수한 본질을 추구하여 다른 그림이다 관점의 기준을 고민한 작품이다


학생B : 세잔의 그림은 수학의 기하학과 같다 예를 들면 삼각형의 정의와 개념을 정하지만 사람마다 삼각형을 상상하는 이미지는 각각 다르다 그래서 무엇이 정말 본질을 추구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이 기하학의 핵심이고 그런 개념을 표현한 것이 세잔의 작품인 것 같다


학생A : 내가 좋아하는 역사는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좋아한다 다양한 관점으로 볼 수 있어서 폭 넓어지는 것 같고 풍성해지는 것 같다.


코멘트 : 그런 그렇게 다양한 관점과 근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고 본질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축구 슈퍼리그를 바라보는 최근 뉴스도 무엇이 중요하고 본질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결국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를 누가 주도해가는가가 중요하다

<마티스, 모자쓴 여인, 1905>

학생B : 빛에 따라 보이고 느껴지는 모습을 그리지 않고 자신이 느끼는 색을 표현하는 주관적 작품 같다. 사람이 빛에 의해 느끼는 색감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는지, 파격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자 개인적으로 야수파 작품을 잘 이해하게 되는 작품 같다. 눈으로 보이는 색감 그대로 그리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를 준 작품이다  


<피카소, 아비뇽의 처녀들, 1907>

학생B : 마네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두 가지 시선인 정면과 옆면 시선을 더 확장해서 다시선으로 자유롭게 작품을 표현하는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이다. 형태를 다시점으로 보며, 형태를 분해시켜 그린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화가는 자연에서 본 형태를 그대로 그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를 얻게 된 것 같다. 또한 상대성이론을 반영하는 작품이라 더 인상적이었다.


질문1. 잘 그린 그림은 무엇인가??(본질적 기준) 나에게 환경과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학생A : 이 그림을 그리는 목적이 무엇일까? 중요함 소비자의 리즈가 중요하다. 나의 경우 그림에 본질 이상의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는데 나는 본질적인 진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림의 경우 본질적 개념보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 더 좋다.


코멘트 : 고전주의 그림(본질적 이상 추구)에서 내 감정, 생각을 중심으로 그린 인상주의 작품이 나온다 그러다가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요소를 본질적 그림을 추구했다 자연이 보여주는 안정감이 있다(삼각형)


학생A : 최근에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사람들은 보통 변하지 않는 대상을 가족관계라고도 하지만 가족관계도 바뀔 수 있고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기준도 완전하지 않고 변한다는 것도 보게 된다  


코멘트 : 사람마다 경험은 각각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공감하며 인식되는 것이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결국  진리에서 근거할 수 있다


학생B

질문2. 당시 유행하고 다수가 추구하는 가치관에 대해 거부하고 자신만의 가치관대로 선택하고 행동해본 적이 있는가?


학생A : 시대를 역행한다는 것 ... 아직 없다ㅠ  지금까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 것이 내 확고한 가치관대로 한 것은 없다(솔직한 표현) 굳이 얘기하자면, 기존 20대의 생각처럼 선거, 투표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르게 생각한 것이 있다. 저희 또래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정부의 비판을 할 수 있고 자신의 미래를 기성세대가 다 차지하고 사다리 걷어차기 했다고 분노할 수도 있고 정의를 주장하는 정부와 국회위원의 위선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쪽 당은 더 심하다는 생각과 부패한 세력이라는 생각이 더 강하다. 그리고 그동안의 삶의 족적, 선택들을 볼 때 내가 지지하는 당과 투표를 소심 있게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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