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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교사 May 22. 2021

온라인 독서 토론 : 팩트풀니스-2

간극 본성의 왜곡된 시각에 대해

코멘트 : 팩트풀니스 책 서론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학생 A : 서론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작가의 생각을 알게 되는데,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설득시켰는데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에 작가의 생각을 바꾼 것 같다. 그래서 서론은 좀 도발적으로 접근하여 문제 풀고 침팬지보다 못 맞춘다는 것을 얘기하면서 흥미를 끄는 것 같다. 사람들은 옛날 지식을 가지고 현재 현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것 같고 “정보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서 왜곡되는 것 같다.  


학생B : 서론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 침팬지보다 더 낮게 정답을 맞춘 부분에 대해 좀 놀랐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이 가진 이미지화된 생각이 작용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예방 접종을 맞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 어렸을 때 굿네이버스에서 만든 광고 영상밖에 생각나지 않고 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코멘트 : 왜 이렇게 생각하는지 사피엔스적으로 생각해본다면?


학생A : 호모 사피엔스의 특성으로 뒷담화 특징 같다.


코멘트 : 호모 사피엔스의 특징은 공통된 가치체계를 무의식적으로 받기 때문이다. 사회가 건강하게 정리되고 함의되면 대수가 공동체적 분위기에서 가치체계를 받기 때문에 유익하지만 잘못되고 왜곡된 가치체계가 고착화되면 유익하지 못한 결과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학생B : 언론과 광고의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굿네이버스의 광고를 보면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행동에 대해 집단적으로 따라가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코멘트 : 굿네이버스는 광고를 잘 만든 것이다. 왜 광고에서는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까? 감성과 함께 수용된 정보는 뇌에 오랫동안 남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실험을 해보면, 신호등 걸널목에서 신호가 바뀌지 않았는데 4-5명 이상 사람들이 발걸음을 걸어가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따라가는 동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기반해서 보면 더욱 유익할 것이다.


코멘트 : 1장에서 간극본능인데 너에게 있는 간극본능은 무엇인가?


학생A : "지배계급과 비지배계급” 이나 “기득권과 그렇지 않은 계급” 또는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간극이 보이는 것 같다. 나도 20대지만 청소년들이 떠드는 것을 보면 목줄에 걸고 떠들면 전기 충격을 주고 싶다. ㅋㅋ 농담이고 기성세대가 우리에게 권면한 내용들에 대해 우리 세대와 상황을 잘 알지 못한 채 애기해줄때 반감이 생긴다.


코멘트 : 그럼 너희 세대안에서 지금 잘 살고 있는가? 기성세대를 비판할 때 그 자체는 정당할 수 있지만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학생B :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간극이 있는 것 같다. 책에서 읽었는데 시대별로 신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르신 세대에서는 산업화, 성장 가치가 중요했고 우리 세대와 다른 가치와 중요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가치 안에서 기성세대를 바라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양극화 현상에서도 서로의 뜻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코멘트 : 너의 생각대로 서로의 뜻을 모으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되지 않으면 반대편 집단을 아예 포기하고 배제해버리는 것 같다.  우진이가 생각하는 가난한 나라는 어디인가? 부자 나라는 어디로 생각하나?


학생B : 아프리카, 베네수엘라 등이 떠오른다.


학생A : 조세 회피국인 룩샘브룩크, 스위스 등이 생각난다. 필리핀은 못 산다고 생각했는데 과거 어학연수를 갔을 때 필리핀을 가보니 현대화되어서 좀 놀랐다.


코멘트 : 우리나라의 경우 잘 산다는 기준이 무엇일까?


학생A : 자기 집의 유무라고 생각한다. 빚보다는 집이 더 우선하는 것 같다.


학생B : 자기 집이 있는 것이 가장 큰 것 같다.


코멘트 : 간극의 오류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분포되어있는지를 보지 않고 평균만 보려는 평균의 오류와 양쪽 극단만 보고 비교하려는 극단의 오류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20대에는 종교적 기준으로 사람을 나눴던 것 같고 40대가 되면서 정치적 기준으로 사람을 다르게 보려고 했던 것 같다. 또는 개인차에 따라 사람을 나누는 것 같다. 빛에 민감한 사람과 소리에 민감한 사람은 다른 자극에 대해 극단적으로 반응하기도 한다. 성향 차이도 있는 것 같다.


학생A : 부모님과 자식 간의 갈등도 있는 것 같다. 부모님이 나에게 계속 강요하는 부분이 정말 싫다. 나는 부모님의 역할이 주도자가 아니라 조언자라고 생각하는데 자꾸 내 인생의 주도권을 잡고 이끌려고 하는 것에 반감이 있다.


코멘트 : 그것이 간극에 대한 부분이 아니라 주도권의 부분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잘 대하고 편견없이 대할 수 있다. 바리새인은 철저히 사람을 두 부류로 나누고 대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람을 편견없이 대하시고 사랑하셨다.


학생B : 사람이 입장에 따라 나눠서 보려는 것은 본성적인 부분 같다. 그렇게 해야 정보를 쉽게 정리하고 인식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두 입장 속에도 다양한 입장이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


코멘트 : 두 입장을 나누는 것이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런 입장을 고수하면 점점 양극화되고 극단적인 면을 보고 인식하고 대하려고 하는 경향으로 빠진다. 예를 들면, 선별적 복지, 보편적 복지의 논란도 그런 갈등이다. 그래서 두 입장을 함께 생각을 교환하고 토론해서 그런 간극을 좁히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다. 그래서 이런 간극을 줄이는 방식이 팩트에 근거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학생A : 나는 석가탄신일날에 절에서 예수 천당, 불신지옥이라고 외치는 사람을 보면 기독교 극단적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코멘트 : 그런데 그런 사람이 의 친구이고 자녀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단서는 그 사람도 인간이다.


학생A : 어질 어질 하네요 … 쫓아내면 편하지만 그렇게도 되지 않는 것 같네요


코멘트 : 이분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위험하다. 만약 그런 사람이 내 가족이라면 간단하게 배제하고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어려운 문제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양한 경험이 생기고 성숙해지면서 다양한 층위에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생각, 철학과 다르지만 조율할 수 있게 되고 함께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도 한다. 사안별로 맞는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기 때문에 조율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상대방에서 부드럽지만 분명한 사람이 되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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