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독서토론 : 공정하다는 착각(외전)

오징어 게임 드라마 리뷰

추석 때 보게 된 "오징어 게임"에 대해 토론하였다

학생A : 이번 추석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외가 쪽에 삼촌들이 오지 않아서 재미없었고 친가에 누나들과 자전거 타고 놀았다. 그래서 심심해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보게 되었다.

코멘트 : 어떤 느낌이 들었나? 자신의 느낌에 대해 글을 써보자 오징어게임을 보면 같이 토론했던 공정하다는 착각 책에서 언급한 '능력주의 사회, 자본주의 사회'를 보여주는 것 같다. 부동산, 코인, 주식 등으로 돈의 흐름 속에서 서로 죽이면서 돈을 뺏고 빼기는 사회를 보여준다. 내가 돈을 벌면 다른 사람은 죽게 되는 게임 같은 현실적 사회를 보여준다.

죽고 죽이는 게임

그런데 캐릭터를 보면 경마의 루저, 탈북자, 불법체류자 vs  서울대 엘리트, 힘 있는 조폭 등의 대비를 보여준다. 그런데 그들이 사회에서 부여해준 힘으로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게임으로 똑같은 조건으로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어릴 때 게임하는 것으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어른들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비유하고 있다. 그리고 오징어게임하는 사람들 위에서 그들을 바라보는 능력자들도 존재한다. 부동산 개발, 주식, 코인 시장에서 자본을 대주는 재력가는 게임 위에서 즐기듯 바라보고 있다  모두 오징어게임과 비슷하다. 이런 결과로 부동산을 근거로 능력이 부여되고 있는 사람의 우월감과 노동을 하던 사람들은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 사회가 되었다. 드라마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 같다

경마 도박 빚진자, 탈북자, 불법체류 노동자

프론트맨

학생B : 예전에 논술 시험 때문에 대치동 학원에 갔는데 정말 다 쓰러져가는 한 아파트의 부동산 값이 엄청 올라서 놀랐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부를 얻은 것이 아니라 그 집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능력이 되어버렸다. 이 모두가 불공평한 사회이다.

코멘트 : 그럼 너는 그런 능력주의 사회에서 유리한 위치일까? 불리한 위치일까?

학생A : 저 생각에는 그냥 어정쩡한 상태인 것 같다.

코멘트 : 하지만 부모님께서 집을 소유한 것 자체가 큰 유리한 지위라고 볼 수 있다.

학생A : 그건 부모님의 노력의 대가가 아니라 부동산 값이 갑자기 올라서 된 결과일 뿐이다 이런 부동산 폭등은 오히려 노동의 가치는 폭락시키는 것  같다. 한 예로 친구가 비트코인을 하고 있는데 클릭 한 번에 돈을 벌 수 있는 코인 시장을 경험하면서 노동의 가치를 우습게 보게 된 것 같다.

코멘트 : 맞다. 부모님 세대의 게임은 성실, 근면이 게임을 지배할 능력이었다. 나의 세대는 머리 좋은 사람이 능력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청년세대의 능력은  운과 뽑기가 능력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공평한 게임일까? 이제 너는 새로운 게임으로 들어간다. 바로 군대 게임이다. 이 게임은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능력과 다른 능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삽질, 사격으로 인정받는 새로운 게임이다. ㅋ 지금까지 20대는 학벌이라는 능력위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앞으로 뛰어들 게임에 준비할 필요도 있다.

너가 속한 게임은 무엇인가?

인생에서 진짜 게임은 무엇일까? 오징어게임처럼 20대 게임, 군대 게임, 30대 게임 등으로 계속 게임이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진짜 게임의 결과는 무엇이고 평가의 근거가 무엇일까? 인생 가운데 최종 게임의 결과는 무엇일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학생B : 친구들과 같이 얘기하다가 싸우고 지금은 그냥 축구 애기만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친구관계에서도 좀 불편하고 힘들다.

코멘트 : 친구들 사이에서 네가 더 재미있고 즐거운 게임을 하기 시작하면 주변 친구들이 따라오게 된다. 친구들에게 더 즐거운 게임을 소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제 군대 갔다 오면 예전처럼 그렇게 친구들과 가깝게 지낼 수 없는 상황이 돌아온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에서 깜부처럼 우정을 쌓아야 한다. 그들 게임을 뛰어넘는 게임 체인져가 되어야 한다. 게임 속에 허우적 되지 않고 사회속에서 새로운 게임 방식을 만들고 주도하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