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가능성을 위해
오늘은 오후 1시에 출근하는 날.
10시에는 도서관을 들러야 해서 여유로운 듯 여유롭지 않은 아침이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얼른 글을 쓴 후 책을 읽을 예정이다.
그래도 아침 시간이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비록 퇴근은 밤 10시이지만 :)
아침 시간을 자유롭게 쓰던 때가 그립다.
모두가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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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 맞지 않는 기분이다.
내 성향과는 조금 다른 느낌.
심리적 부담감과 압박감, 불안함이 커서 요 근래 정말. 내려놓고 싶었다.
다시, 원래 하던 편한 길로 돌아가고 싶었다.
머리로는 버텨보자 하면서도, 마음으로는 포기하고 싶었다.
그 사이에서의 갈등이 꽤 컸다.
이 길에 뚜렷한 뜻이 있었다면 모를까, 그런 것도 아니다.
그저 기회라고, 경험이라고 생각해 시작했던 거지, 이 일을 통해 내가 뭘 하겠다는 목표는 없었다.
아니, 없다. 그건 지금도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를 이 길로 이끄셨을까'
수없이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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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지금은 다시 마음을 붙잡았다.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너무 힘들고 익숙한 자리로 돌아가고 싶지만
버텨보기로 했다.
버틴다고 하면 조금 속상하긴 하지만 지금은 그게 맞는 표현 같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나를 어디에, 어떻게 쓰시려고 이 길로 이끄신 걸까.'
어쩌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가기 위한 과정일지도 모른다.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늘어나고,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남아있기로 했다.
뭐, 미래는 알 수 없으니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지만
일단 해보기로 했다.
잠시 이 불편함을 감수하기로 했다.
불안이 계속된다면, 그때 다시 생각해 보면 되니까.
모든 일은 결국 나에게 남고,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맺게 될 테니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오늘은 마음에 드는 책 구절을 공유하며 여기서 마치려고 한다.
노력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깨달음을 준,
부와 운은 모두 뒤에 노력이 숨어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해 준 글.
지금 이 시간에도 무언가를 견디고 있는 모두에게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스스로 번 돈은 스스로 만든 행운으로부터 온다."
억만장자 사업가이며 댈러스 매버릭스 NBA구단의 구단주 마크 큐반은 자신이 거둔 성공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회사를 야후에 59억 달러에 팔기 전, 사업 초기에 겪은 고생담을 떠올렸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이 운이 좋았던 탓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했다. 첫 회사 마이크로솔루션즈를 매각했다니 운도 좋지, 기술 열풍을 타고 큰돈을 벌었다니 운도 좋지, 회사를 야후에 몇 십억 달러를 받고 팔았다니 운도 좋지, 그가 일군 사건들은 그 즉시 운 탓으로 돌려지고 과정은 이면에 숨겨졌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이분법을 이해하고 있었다. 과정은 사건을 낳고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부른다. 그는 또한 이렇게 덧붙였다.
"내가 복잡한 소프트웨어 관련 서적이나 매뉴얼을 읽고 있을 때나 집에 틀어박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있을 때는 아무도 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운이란 놈은 그때 어디에 있었을까? 부와 마찬가지로 행운이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과정의 결과다. 운은 과정이 남긴 잔여물이다. 하지만 인도를 걷는 사람들은 사건은 좋아하지만 과정은 싫어한다. 이들은 부가 하나의 사건이라고 믿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부를 운이라고 생각한다.
- ⌜부의 추월차선⌟ (엠제이 드마코 지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