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리듬으로
다시 말투를 바꿔볼게요.
브런치에서는 이 말투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전보다는 좀 더 편하게.
앞으로는 그렇게 해보려고 합니다.
독서노트를 쓰다가
문득 전부터 하고 싶던 이야기가 떠올라 잠시 들렀어요.
책을 읽는 데에도 시기가 있는 것 같아요.
모든 일에 적절한 때가 있듯,
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좋다고 하는 책도,
도움이 된다는 책도,
나에게 필요한 시점에 읽어야 마음에 울림이 크죠.
같은 책도 언제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책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그렇지 않나요?
좋다고 추천받은 책인데
정작 나에게는 별다른 감흥이 없던 적,
다들 한 번쯤은 있지 않나요?
반대로, 읽을 당시에는 별 느낌 없었지만
독서노트를 정리하다 다시 그 문장들을 마주쳤을 때
'오 좋다!'하고 느낀 적도 있고요.
결국은 자기만의 타이밍이 있는 거예요.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마음에 와닿지 않으면 그만이죠.
삶도 똑같아요.
(쓰다 보니 인생 이야기로 이어지네요.)
부모님이, 친구가, 형제가,
옆에서 아무리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얘기해도
내가 느끼지 못하면 잔소리일 뿐이에요.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내가 직접 깨달아야 비로소 마음에 닿습니다.
깨닫는 시기도 사람마다 다르고요.
결국은 직접 겪어봐야 아니까요.
그래서 저는,
좋은 말은 하되 지나치지 않게 하고,
한 번 말했으면 기다려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언젠가 스스로 느끼게 되는 날이 오면
'아,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요.
같은 말을 반복하면 그게 쌓이고 쌓여 그냥 피해버리게 될지 몰라요.
아마 누구나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혼자 생각하다가 답이 나오지 않을 때,
그때는 조언을 구하겠죠.
'책을 읽는 데에도 시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짧게 하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인생 이야기까지 왔네요.
아무튼
'모든 것은 적절한 시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책을, 사람을, 말을 만나
그 작은 씨앗이 예쁜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번 한 주도
그런 좋은 만남이 있기를 바라며
글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