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하고 아름다운 4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라

by 박소정

어느 시인이 말했던가 4월은 잔인하다고 흐드러지게 활짝 만개하는 벚꽃과 진달래 개나리가 얼굴을 내밀고 자기 자랑에 빠져있는 충만하고 예쁜 계절인데

4월은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찬란한 태양과 녹색으로 물든 초록과 각양각색으로 피는 꽃들이 무더운 여름이 되기 전 한숨 돌리고 뜨거운 태양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달이다. 그래서 따사롭고 청명한 날을 얼마도 채 느끼기도 전에 무더운 여름의 길목에 서있게 된다 그래서 그랬던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바람이 몹시 아침부터 불었다. 꽃샘추위라고 한다. 날은 맑고 청명한데 피부에 닿는 바람은 매섭게 느껴진다.

학원 문을 열고 들어섰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불을 밝히며 또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오늘은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길지, 또 어떤 새로운 일로 나를 흥분되게 할는지 오늘 하루가 기대된다.

아이들은 내게 늘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 주고 또 만들게 하며 그러므로 하루하루를 기쁨으로 살게 해 준다.

밝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잘 거림 속에서 언제나 이곳은 충만해 있고 삶의 열기가 가득 차 있다.


원장 선생님~~ 하고 부르며 달려오는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두 팔 벌려 웃으며 맞아준다.

얘들아! 안녕! 하고 인사하며 아이들 눈을 보고 한 명씩 한 명씩 눈맞춤 해주고 반겨주어야만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원장 선생님께 각인시켰다는 자랑스러움에 좋아라 한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세월의 변화 속에서 아이들의 생각도 개성도 너무나 변화되고 달라짐을 난 현장 속에서 많이 느끼고 있다. 점점 갈수록 아이들 교육하는 게 다들 쉽지 않다고 하고 선생님이란 존재를 예전처럼 존경하거나 따르고 배워야 할 존재로 아이들이 깍듯이 대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난 이 아이들이 마냥 사랑스럽기만 하다.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의 얼굴 속에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고 그러기에 그 아이들의 미래가 궁금하고 또 그러기에 내가 열정을 갖고 가르치며 아이들이 자신들의 꿈에 조금 더 가까이 가게 하려고 지금껏 이 일에 내 젊음을 받치고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까?

나를 아는 사람들이 묻곤 한다. 원장님은 너무 좋으시겠다고 이렇게 맑고 밝은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원장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시니 얼마나 행복하시냐고 맞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명예도 돈도 다 가진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나 자신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명예와 돈까지 버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그래서 난 아이들에게 당당히 말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라고 부모의 기대에 아니면 주위의 시선 때문에 아니면 사회의 통념 때문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라고 말하고 싶다.


꿈을 잃지 않는 아이들이 세상에 나설 때 이 세상은 더욱더 충만하고 풍성하고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충만하고 아름다운 4월의 따사로움 속에 오늘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환한 미소로 답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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