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새가 되어라

얘들아! 자신감을 가져!

by 박소정

우리 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예중, 예고를 진학하지 않고 학원의 커리큘럼 대로 수업을 받고 개인지도를 받으면서 대학을 진학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오랜 기간 무용교육을 하는 동안 어린아이들에게 한 가지만 알게 하고 그 길로만 가게 하는 건 외골수를 만들고 융통성이 부족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통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 있기에 되도록이면 일반 중. 고등학교에 가서 많은 분야의 친구들을 사귀며 다양한 경험을 하다 보면 더욱더 창의적인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고 믿기에 예중이나 예고를 굳이 가라 하지도 권하지도 않는다.

그러다 보니 오해를 받기도 한다 가고 싶어 하는 아이들도 못 가게 한다는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예중이나 예고를 가고자 하는 아이의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장단점을 다 말씀드린 후 결정하게 한다 그러면 꼭 가야 하고 가고 싶은 한두 명의 아이들만 선별적으로 예중, 예고로 진학하게 되기 때문이다.


부모님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예술은 기교가 아니다 또 기계적으로 움직여서도 안된다 자유로움 속에서 본인이 경험한 많은 것들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틀에 갇힌 예술교육은 새장에서 새를 키우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담아 표현하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질 수 있겠는가?

물론 길들여진 새는 말도 잘 듣고 잘 관리되어 훈련이 잘되어 있어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 생명이 길지 않고 막상 새장 속에서 나오면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향이 많다는 걸 난 아이들을 보면서 느꼈고 경험도 했고 지금도 보고 있다.

새장 속에서 자란 새들은 세상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없다 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만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그러기에 난 아이들의 더 나은 창의력과 더 많은 경험을 통해 준비하고 기다리다 보면 더디 크는 나무가 더 오래

싱싱하게 자라듯 그런 아이들이 오랫동안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두각을 나타내고 더 오래 남기 때문이다.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길을 갈 필요는 없다 다양한 많은 길이 있고 이게 아니면 또 다른 길이 있음을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걸 그리고 할 수 있다는 걸 나는 오늘도 확인하며 보고 있다.

얘들아! 자유롭게 날거라 그리고 너희가 꿈꾸고 만들고 싶은 세상을 품에 안고 더욱더 높이 날아가거라.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듯이 너희의 미래는 창대하고 넓으니 맘껏 꿈꾸며 살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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