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미술관>

필사 후 단상 중에

by ooo

우리는 서로를 돌보고 침범하며 너무나도 긴밀하게 연결된 채 살아간다. 누군가에게서 생긴 일 하나로 이어지는 도미노와 같은 영향력은 코로나를 통해 더욱 잘 알게 되었다. 그 다양한 환경과 사람 그리고 사건들이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서로를 변화시킨다. 나 역시 그렇게 변화하였다.


큰 분기점이 있었다. 마침 또 코로나였다. 그 전후의 삶이 얼마나 다른지를 생각해 보면 사람일은 참 알 수 없음을 새삼 느낀다. 그 당시 마주했던 사건과 그 이후의 나의 선택과 방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결국 살아가며 다양한 일들을 마주하고 아파할지라도 내가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없던 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마음 하나만은 내 것이기에 선택할 수 있다. 사랑으로 희망으로 나아가는 일, 그 걸음의 주인이 되길 결심한다. 그런 따뜻한 선택을 하는 이들의 영향력 안에서 우린 살아난다.


저자의 말처럼 나의 행복이 얼마나 타인과 직결된 문제인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삶을 배워보았다.


다정한 돌봄을 받은 내 아이가 나아가 친구의 짐을 들어주고, 그 친구는 돌아가 다시 자신의 엄마를 안아주는 세상. 작은 일상이 늘 서로의 곁에 서는 일이 되는 세상, 그렇게 너와 나는 같이 살아가야 함을 다시금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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