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실력, 장자>

필사 후 단상 중에

by ooo

그저 지식을 습득하는 일은 자기 자신을 지식과 이론이 지나가는 통로로 쓰이는 일일 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저 텍스트를 읽어내고 옮겨 써보는 일을 넘어서 사유하는 시간, 이어 질문하고 나만의 것을 새롭게 생산해 내는 일까지 가야 한다. 여기 내가 궁금해하는 것들이 무엇이고 그것들을 이어 나가다 보면 그 길이 나를 알아가고 발견하는 일이은 배워본다.


그렇게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일, 아직도 여전히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이 세계를 그 이상의 우주를 꿈꾸고 배워가는 것.

그 안에 내가 얼마만큼 미미한 존재임을 부족하고 어리석은 인간임을 매 순간 다시 깨닫게 된다. 니체의 망치로, 박웅현의 도끼로, 데미안의 알을 깨는 일로 다양한 표현의 그 한계를 깨닫는 반성력을 가지고 매일의 나를 벗어나 건너가는 자로 살아가고 싶다.


특별히 힘들었던 그 시절을 지나던 그때, 삶의 한계를 극명하게 깨닫고 나를 깨웠던 것은 사랑이다. 그 모든 것을 포용하고 굳어있던 삶을 자유롭게 했던 것은 그렇게 사랑이었다. 나를 사랑하는 일, 타인을 사랑하는 일, 자연을 사랑하고 그 너머 세계와 우주를 사랑하는 덕을 갖고자 한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 속에 늘 사랑이 함께 하길 다시 한번 소망해 본다.



이전 07화<언니네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