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폭염, 폭우 그리고 폭풍
무한(無限)이라는 생명을 움켜쥔
세 여름 형제의 방랑
사라질 수는 있어도
죽음으로도 벗어날 수 없는
자연 형제, 여름의 형제
절기의 도돌이표를 이정표 삼아
다시 뒤돌아 온
폭염의 열파, 폭우의 너울
그리고 폭풍의 회오리바람
멈추지 않을 것 같은
여름 형제의 역동에
기다리던 처서의 흡습이
조용히 길 문을 열어준다.
폭염, 폭우, 그리고 폭풍
여름 삼 형제가
처서의 조용한 배웅을 받으며
가을을 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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