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널 하이츠 동네에 있는 코트랜드 애비뉴를 걷다가 UPS 배송원과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이내, 그는 오랜 친구를 반기듯 나에게 활짝 웃어 보였다.
그 웃음이 얼마나 보기 좋았던지.
그러더니 몇분 후, 주행을 하고 있던 차가 내 앞에서 멈추고,
그 안에 있던 운전사가 또 나에게 싱긋 웃어주는 것 아닌가!
마치 아까 본 배송원과 짠 것처럼.
가끔 일상은 이렇게 잘 짜여진 하나의 스웨터처럼 나를 기쁘게 한다.
타인의 상냥함.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환대.
내가 그대들한테 건넬 수 있는 최소한의 친절.
그것은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