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epositphotos
'2025년, 새해 맞아?'싶을 정도로 고질적인 정치적 이슈와 충격적인 사고로 마음은 아직도 2024년 언저리에 머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겁게 가라앉은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남은 자들은 자신에게 남겨진 일상을 또 그렇게 뚜벅이처럼 살아갑니다.
현실은 무겁지만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 마음만은 가볍고 경쾌하고 유쾌했으면 좋겠습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과 무라카미 다카시의 (Murakami Takashi, 1962- ) 작품으로 짧고 가볍게 워밍업 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oLerbRvgsQ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2001- )와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1962-) 협업 작품 " You Should see me in a Crown"입니다.
2018년 발표된 곡으로 아일리시가 자신의 역량과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고자 만든 작품입니다. "셜록"이라는 영국 드라마의 빌런인 짐 모리아티에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녀 특유의 몽환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비트가 어두운 분위기와 어우러져 듣는 이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는 곡입니다.
캘리포니아주 L.A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2016년"Ocean Eyes"라는 데뷔 싱글을 사운드클라우드에 발표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2020년 제임스 본드 영화의 주제가 "No Time To Die"를 통해 아카데미 최우수 원곡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혈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이자 배우였던 어머니의 예술적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홈스쿨링을 받으며 오빠와 음악을 배우고 작곡하는 시간을 가졌고, 11세 때 "제대로 된"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가 최근 발매한 "Hit Me Hard and Soft"로 큰 인기를 얻었고, "Birds of a Feather"라는 곡은 16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25년 여름 투어를 계획 중이며, 무대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MZ세대답게 환경에도 관심이 많은 친구이고요.
벤데이 점 (Ben-Day Dots)
만화(Comics)
로맨스와 전쟁(Romance and War)
상업적 성공
메시지와 표정(Message and Expression)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 키워드입니다.
앤디워홀, 리히텐슈타인/캐나다 한국일보
1960년대 팝 아트 운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앤디워홀과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이지요. 리히텐슈타인 하면 가장 먼저 미국 만화의 한 장면을 떠올릴 겁니다. 만화를 캔버스로 옮긴 작품으로 유명해졌고, 미국의 대중문화를 예술로 끌어올린 팝아트의 창시자로 불립니다. 그럼 1960년대 미국 사회를 한 번 살펴볼까요?
1960년대, 미국은 민권 운동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그 지지자들이 인종 차별과 불법적 분리주의 (Segregation)에 맞서 싸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흑인 지위 향상 협회(NAACP)가 거리 시위를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던 때입니다. 이러한 운동은 시민권법과 투표권법 등 법률 제정으로 이어졌지요.
베트남 전쟁(1955,11,1-1975,4,30)으로 미국 사회가 분열을 겪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전쟁에 대한 지지와 반대 의견이 상존하던 때이지요. 많은 젊은 이들이 전쟁의 비인도성과 무의미함을 비난하며 캠퍼스에서 반전 운동을 벌였습니다. 고인이 된 애플의 스티브 잡스(1955-2011)나 구글의 에릭 슈미트(1955- )도 참여하고 있었겠지요. 문화 혁신과 반문화 운동이 두드러진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허밍버드 문화'나 히피 운동처럼 자유, 평화, 사랑을 강조하는 새로운 사회적 흐름이 등장하기도 했고요.
특히 1967년의 '써머 오브 러브 Summer of Love'와 같은 사건들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문화적 아이디어를 탐구하며 전통적 가치관과 대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음악, 미술, 그리고 패션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젊은 세대들은 전통적인 가치관과 소비자 문화를 거부하고, 공동체 생활과 영적 각성을 추구했습니다. 이들은 자유로운 사랑과 환각성 약물의 사용을 통해 사회적 규범에 도전하며, 사회의 부조리에 반대하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팝 아트는 1960년대 초반에 뉴욕에서 출현한 미술 장르입니다. 팝 아트의 출발은 1950년대 초기의 리처드 해밀턴과 같은 영국 작가들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만화와 상업 디자인 등의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대중적인 미술 분야로서 성장해 나갔습니다.
이 장르는 표현주의와는 반대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량 생산과 소비가 최고조에 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등장했거든요. 팝 아트는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팝 아티스트들은 광고, 잡지, 텔레비전 등에서 얻은 이미지를 작품에 자주 활용하였습니다. 이는 추상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실적이고 구상적인 표현을 중시했으니까요.
이 장르는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보다는 그 자체를 소스로 삼아 사용하였습니다. 관찰된 이미지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인공적인 제2의 이미지를 채택하지요. 간결하고 명확한 색면과 원색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팝 아트는 예술과 대중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 형식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mZNi4EZ5QE
왼쪽. Blam, 1962, Yale University Art Gallery/Pinterest오른쪽. Superflat Flower /나무위키
https://www.youtube.com/watch?v=-mO28GxR5g8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1923-1997)의 작품 < 꽝 Blam>(1962)입니다(작품 왼쪽). 그의 군사 만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중 하나이고요.
Blam,1962/wikipedia
이 작품은 전쟁과 폭력을 주제로 하며, 강렬한 색상과 명확한 윤곽선으로 특징지어집니다. 리히텐슈타인의 첫 개인 전에서 전시되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처음 판매 될 때 $1000에 거래되었고요. Ruth Heath의 만화책 <All -American Men of War>#89호의 한 장면을 기반으로 하며, 비행기에서 탈출하는 파일럿을 묘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전쟁의 긴박감을 강조하며, "꽝 Blam!"이라는 의성어(omatopoeia)를 통해 강렬한 감정을 전달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은 만화 스타일을 고수하며 이 작품의 색면을 단순한 네 개의 색으로 나누어 표현했습니다.
또한, 그는 만화 인쇄 기법인 벤데이 점을 사용하여, 캔버스 상에서 현실감과 깊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꽝 Blam!>은 팝 아트의 전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단순한 만화 이미지로 시작했지만, 전쟁에 대한 전후 시대의 예술적 경향과 전쟁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반영합니다. 물질주의적 사회에서의 미술의 역할을 탐구하기도 하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AG6M1uo2PVY
https://www.youtube.com/watch?v=41zYxUQoYZY
1960년대 일본 사회를 잠깐 살펴볼까 합니다. 이 시기는 일본이 전후 복구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을 이루고, 문화적 혁신이 활발히 진행된 시대입니다.
1960년대 일본은 급속한 경제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이를 '고도성장'이라고 하지요.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 성장을 기록하였으니 말입니다. 이러한 경제 성장은 산업 구조의 변화와 글로벌 시장에의 진출로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제조업과 건설업이 활성화되었고, 자동차와 전자기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사회적으로 도시화가 진행되며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청년층이 사회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그들만의 문화와 가치관이 발전했습니다.
젊은이들은 대중음악과 예술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문화적 혁신을 선보였습니다. 대중가요와 같은 문화 콘테츠가 발전하면서 일본 사회의 정체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일본의 대중가요가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졌지요. 젊은 예술가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작품이 현대 일본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기초가 다져진 시기인 거죠.
애니메이션 가지고 무슨 장난질이야!
제대로 생각하고 예술을 하는 사람이구나!
-토미노 요시유키-
'일본의 앤디워홀'로 불리는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1962-)의 작품을 처음 보고 토미노 요시유키(Tomino Yoxhiyuki, 1941-)가 보인 반응입니다. '건담 시리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는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수많은 로봇 애니메이션의 감독을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그러다 다카시의 작품을 계속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다카시는 일본 내에서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 현대 미술 작가이자 팝아티스트입니다.
슈퍼 플랫(super flat)
꽃(Flower)
도라에몽(Doraemon)
오타쿠 문화(Otaku Culture)
자본부의(Capitalism)
무라카미 다카시를 나타내는 5개의 키워드입니다. 도쿄 예술대학에서 일본화를 전공했지만 스스로를 오타쿠라고 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을 모두 취급하며 저급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슈퍼플랫(superflat)이라는 예술 개념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순수와 상업, 저급과 고급, 서구와 일본문화를 혼합하고 함께 추구했던 자유분방함과 만화를 기반으로 한 대중성은 그를 일본 대표 팝아티스트 자리에 올려놓았습니다. 마르셀 뒤샹(1887-1968)이 변기를 , 앤디 워홀(1928-1987)의 캠벨 수프캔을 미술관에 가져다 놓았다면 무라카미는 만화를 통해 예술을 대중의 품에 안겨주었습니다.
무라카미 다카시가 상당한 국제적 인지도와 상업적 힘을 가진 작가란 것은 부정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음악가, 유명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꾸준하며, 카이카이 키키 소속의 예술가들과 함께 전 세계를 돌며 전시회를 열고 있으니까요.
영국의 현대 예술가로, 주로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통해 알려진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 )와 결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현대미술에서 '죽음'을 주제로 한 작업의 선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그의 작업은 예술과 상업성의 경계를 허물며 큰 화제를 만들어 왔지요.
무라카미의 작품 역시 자본주의와 상업적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그는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허물면서, 예술이 대중문화 산업의 일부로서 자리 잡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그의 작품이 일종의 상품으로 소비되는 현상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Takashi Murakami's Flowers: symbolism, Influence , and Enduring popularity"/Reddit
https://www.youtube.com/watch?v=3wxWNAM8Cso&t=20s
무라카미를 상징하는 캐릭터 '활짝 웃는 꽃'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환해지죠. 'Happy Flower', ' Murakami Flower'등으로 불립니다. 잘 모르는 사람은 '해바라기'나 '무지개꽃', '스마일꽃'등으로 부르지요. 무라카미는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일본인들이 경험한 억압된 감정과 트라우마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생명력과 기쁨을 상징하는 활짝 웃는 꽃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절망과 공포를 드러내고자 했던 거지요. 작가의 설명을 듣고 다시 웃는 꽃을 바라보면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제작 의도를 알고 나니, '웃어도 웃는 것이 아닌 거죠.' 매우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디자인 뒤에 감춰진 끔찍한 배경은 대조적인 요소들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슈퍼플랫'이라는 그의 예술철학과 닮아 있습니다.
Takashi Murakami/Alamy
노년의 작가는 안간힘을 다해 해맑게 웃습니다. 매 순간 회사가 파산하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기 때문이죠. 스튜디오에서는 늘 얼굴이 긴장되어 있고 회색빛입니다. 그래도, 트렌드와 신기술에 언제나 민감하게 반응해 온 무라카미는 오늘도 정신없이 비행기에 몸을 맡깁니다. 300명의 직원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그를 부지런히 움직이게 합니다. 내일 당장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서요.
팬데믹 시기 무라카미의 비전을 구체화하는 공방 겸 디자인 회사 '카이카이 키키'는 파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전에 기획했던 각종 전시회와 프로젝트가 무산되었을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만들어 온 SF영화"Jellyfish Eyes Part 2: Mahashankh"의 제작이 중단되었기 때문이죠. 그동안 쌓아온 돈과 명성이 순식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합니다.
RTFKT Partners with Takashi Murakami for CLONE-XProject/ www. filtrcafe.com
2021년 11월 나이키는 RTFKT(아티팩트)라는 스니커즈 NFT컬렉션을 위주로 한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CLONE-X'라는 NFT프로젝트를 론칭합니다. 그리고 한 달 뒤에는 나이키가 아예 RTFKT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독특한 캐릭터 'ClONE-X'와 함께 패션 브랜드 나이키의 메타버스 진출이 본격화된 거지요.
108 Bonno Murakami,Flowers,2022/Pinto Gallery
위기의 순간, NFT에서 돌파구를 찾게 된 무라카미는 2022년 "MURAKAMI FLOWERS'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NFT 프로젝트를 론칭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무라카미의 명성에 힘입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킵니다. 개당 20만 원대의 총 11,664개의 꽃 모양 그림이 NFT로 판매되면서 론칭(민팅) 당일에만 수 십억 원이 판매됩니다.
NFT는 최초 판매 이후에도 재판매가 될 때마다 계속해서 컬렉션을 만든 작가에게 로열티가 지급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거래된 금액을 고려해 단순 계산해 보면 로열티로만 대략 2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인지 무라카미의 꽃이 더 활짝 웃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9, 베르사유 궁전, Flower Matango/Alamy
https://www.youtube.com/watch?v=tctYxA43hFg
Look Mickey, 1961/wikipedia
리히텐슈타인의 1961년 작품 <이것 좀 봐 미키 Look Mickey>입니다. 디즈니만화 주인공 미키 마우스와 도널드 덕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실제만화처럼 말 풍선을 그려 넣고 대사를 적어놓았습니다. 또한 인쇄한 것처럼 보이도록 인쇄물을 확대했을 때 생기는 점(dot)까지 세밀하게 나타냈습니다. 미키 마우스를 좋아했던 아들을 위해 그려준 그림 한 점이 무명의 예술가를 새로운 현대미술의 중심에 올려놓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DkXjG_Q_M
Crying Girl,1964, lithograph on lithweight, off-white wove paper/wikipedia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의 이 작품은 두 가지 버전으로 존재합니다. 첫 번째 버전은 1963년에 경량의 오프 화이트 패브릭 위에 인쇄된 오프셋 리소그래프이며 두 번째 버전은 1964년에 도자기 에나멜로 제작되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성격은 다르지만, 여자는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 Crying Girl>은 1950년대와 1960년대의 여성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이 시기 여성들은 평등한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었으며, 사회에서 기되 되는 모습에 억압받고 있었습니다. 작품은 이러한 여성의 정체성이 어떻게 이상화되고 미화되었는지를 탐구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은 눈물을 흘리는 여성을 통해 이러한 사회적인 불평등과 존재의 압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여성들이 느끼는 억압과 고통을 드러냈습니다.
밝은 노란색 머리카락과 선명한 빨간색 입술 및 손톱이 돋보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1960년대 미국 소녀가 가진 외관의 미화와 함께, 그 내부에서 겪는 감정의 고통을 강조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의 전시회인 레오 카스텔리 갤러리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리히텐슈타인이 만화적 이미지를 에나멜 스틸로 제작한 초기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1962-)는 예술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적 접근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갑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대중 상품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모색하며, 루이비통과 같은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유한 오타쿠 스타일을 럭셔리 분야에 접목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그를 대중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하였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예술적 가치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루이비통은 약 100년 전인 1920년대 본격적으로 예술 협업을 진행했을 정도로 예술 마케팅의 역사가 깊습니다. 박서보 화백, 쿠사마 야요이, 제프 쿤스 등 당대의 대표 예술가들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해왔는데 그중에서도 무라카미는 2003-2015년까지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진행하면서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vARdnPXVGE
무라카미 다카시( Murakami Takashi, 1962-)는 루이 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크 제이콥스에 의해 처음 발탁되었습니다. 제이콥스는 무라카미의 독창적이고 화려한 예술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여, 브랜드의 정체성과 맞물릴 수 있는 디자인을 요청했습니다. 무라카미는 이를 통해 루이비통의 전통적인 모노그램을 새롭게 해석하는 '모노그램 멀티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게 됩니다.
무라카미와 제이콥스의 협업은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서, 예술과 상업의 본질적인 통합을 이루었습니다. 제이콥스는 이 협업을 "예술과 비즈니스의 기념비적인 결혼"이라고 표현하며, 두 예술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작용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패션 산업 내에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간의 협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라카미의 디자인은 루이 비통의 클래식 아이템에 생동감과 색다른 매력을 부여했습니다. '체리 블로섬'이나'팬더'와 같은 아이콘을 포함한 다양한 컬렉션이 출시되었는데, 이는 당시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인기를 끌었습니다. 제이콥스의 비전과 무라카미의 독창적 감성이 결합되어, 이들 컬렉션은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두 사람의 사례는 현대 패션과 예술의 혁신적인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Kanye West & 무라카미 다카시의 협업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래퍼, 가수, 음악 프로듀서 및 패션 디자이너인 그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실험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뮤지션입니다. 24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하여 힙합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지요. 음악 경력 외에도 다수의 사회적 및 정치적 발언으로 종종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2007년에 발매된 칸예 웨스트의 3집 앨범' Graduation'의 커버를 디자인했습니다. 수록곡 'Good Morning'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요. 칸예를 상징하는 마스코트 곰돌이인 'Dropout Bear'도 무라카미 다카시에 의해 귀엽게 재탄생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CHs4x2uqcQ
또한, 무라카미는 루이비통의 첫 흑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천재 디자이너로 불렸던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1980-2021) 와도 협업을 했습니다. 친구인 칸예 웨스트는 버질 아블로가 무명의 패션디자이너일 때부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친구이기도 합니다. 버질 아블로가 자신의 데뷔 무대였던 2019 봄-여름 맨즈 컬렉션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칸예 웨스트에게 안겨 울 정도로 끈끈한 인연을 자랑하기도 했지요. 물론 이 자리에 무라카미도 있었습니다. 버질 아블로의 첫 개인전을 일본에 위치한 무라카미가 소유한 '카이카이 키키 갤러리'에서 열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W50jYUpdFc
Roy Lichtenstein Hot Dof,1964/Arthive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의 작품<Hot Dog>는 만화 같은 이미지와 굵은 윤곽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명한 색상 대비가 특징입니다. 이러한 스타일은 일상적인 제품과 소비문화에 대한 비판을 반영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상업적인 이미지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현대 미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 핫도그를 중심으로 하며, 대중 음식이 어떻게 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는 당시 미국 사회의 소비주의와 경향성을 반영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이 작품에서 오직 오일 페인트와 점으로 만든 수작업 기법을 사용하여, 만화의 인쇄 기법에서 영감을 얻은 점이 특징입니다. 그러한 기법은 평면적이고 기계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정교한 품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예술 작품과 대중 매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 표현을 만들어 냈습니다.
왼쪽.Drowning Girl, 1963,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City/wikipedia Tony Abruzzo's splash page from"Run for Love!" in Secret Hearts no 83(November1962)was the source for Drowning Girl/wikipedia
<Drowning Girl>은 1962년 발행된 DC Comics 의 로맨스 만화 Secret Hearts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만화의 스플래시 페이지를 변형하여 여성 캐릭터가 파도에 둘러싸여 위협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리히텐슈타인은 원작에서 남성 캐릭터를 제거하고 여성캐릭터만을 중심으로 채우며 그녀의 감정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벤데이 점 기법을 사용하여 만화의 효과를 재현했고, 이 스타일은 그의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이 기법은 캔버스에서 손으로 점을 찍는 방식으로,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에서 뚜렷한 질감을 부여합니다. 강렬하고 명료한 윤곽선과 더불어, 대담한 기본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각적인 충격을 주는 동시에 그 안에 감정적 깊이를 담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1yzwsn6YiE
도쿄 모리 미술관의 무라카미 다카시 <오백나한>/Feature
높이 3m, 길이 100m에 이르는 거대한 회화 '오백나한'입니다.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1962-)는 2012년 개인전을 앞두고 일본 내 미술대학에서 200명이 넘는 스텝을 모집했고, 전체 길이 100미터에 달하는 거대 회화를 단시간 내에 한 번에 완성시킨다는 어려운 작업을 계획했습니다. '붉은 요괴, 푸른 요괴와 48 나한'으로 '오백나한'이라는 이름의 대작이 완성됩니다. 나한상에 일본 전래 설화의 요괴인 오니를 더했습니다. 종교와 예술, 인간의 죽음과 한계를 테마로 삼아, 무라카미의 새로운 창작의 경지를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미술사의 대표적 <오백나한도>는 19세기 화가 카노 카즈노부가 족자 100폭에 나누어 그린 것이 있습니다. 그 또한 1854년 대지진을 생생히 겪은 다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나한도에 매진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나한은 고도의 수행 끝에 번뇌를 끊고 생사를 초월하여 영원한 지혜를 얻은 자를 가리킵니다. 석가모니에게 대중을 구제하라는 명을 받은 이들이고요. 푸른색이거나 붉은색 몸에 괴기스러운 눈과 머리 위에 뿔을 가진 오니는 성질이 포악하여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괴입니다.
무라카미의 그림 속 <오백나한>은 오히려 사찰에서 악귀를 물리치고 불법을 수행하는 금강역사로 묘사됩니다. 강진, 쓰나미, 방사선 유출이라는 삼중 대참사에 인간의 무력함을 절감한 화가 무라카미가 기댈 곳은 역시 신 뿐이라 생각했던가 봅니다. 그러나 눈부시게 오색찬란한 그림 속 나한들은 거룩함보다 익살맞고 어수룩해 보이는 면이 많아 대중에게 더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19세기 화가 카노 카즈노부에 관한 영상입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l9GIcIwAGm0
부산 시립미술관에서 개최한 <무라카미 다카시전>의 전시 영상은 아래쪽 '특별영상'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13oe-0reAo
Pharell Williams가 '카이카이 키키'를 방문하는 모습입니다. 무라카미가 설립한 아트 회사로, 다양한 예술 및 디자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 의미는 일반적으로 '괴기한'또는 '특이한'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일본의 16세기 후반 장식 미술에서 발달한 '괴괴 기기'라는 표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전통 미술의 뿌리와 현대 미술의 창의적 접근을 결합한 이름으로, 독특하고 기이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무라카미 다카시의 예술적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카이카이와 키키/주간동아
'카이카이 키키'는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작업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전시회 개최, 아트 상품 제작 및 유통, 그리고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티스트들의 경력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활동은 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일본 현대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Takashi Murakami& Pharrell Williams/ US$2.6Million Sculpture is an Art of Extreme ExtravaganceTakashi Murakami & Pharell Williams/ US$2.6Million Sculpture is an Art of Extreme Extravagance/The Value
왼쪽 Artist's Studio " The Dance", 1974/MoMA오른쪽. Super Nova/SFMoMA
리히텐슈타인의 이 작품은 자신이 작업하던 스튜디오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그림 왼쪽). 그의 독특한 시각적 언어와 만화적인 요소가 혼합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고요. 예술가의 작업 공간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일어나는 활동이나 감정, 창작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리히텐슈타인은 인간의 감정을 기계적인 점(dot)과 강렬한 색채로 전달합니다. 관객에게 더욱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지요. 이를 통해 일상적인 환경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반영하려 했습니다. 작품은 크고 튼튼한 윤곽선과 밝고 대조적인 색상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벤 데이 점(Ben Day Dots) 기법이 만화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고유한 회화적 깊이를 부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hlcApVxhIU
벤 데이 점(Ben Day Dots)은 1879년에 벤자민 헨리 데이(Benjamin Henry Day Jr.)가 개발한 상업 인쇄 기법입니다. 이 기법은 작은 색 점들을 이용하여 색상, 음영 및 텍스처를 형성하여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만화, 신문 및 광고의 프린팅에 사용되어 경제적인 색상 효과를 얻는데 기여했습니다.
다양한 색상, 크기 및 간격으로 변형 가능합니다. 특정한 시각적 효과를 생성하기 위해 사용되고요. 점들은 겹치거나 멀리 배치되어 색상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점들은 투명한 오버레이 시트를 통해 적용되며, 이것은 최종 이미지가 사진으로 재현될 때 음영 효과를 제공합니다.
'슈퍼플랫(superflat)'은 일본 전통미술과 현대 대중문화를 결합해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서양과 일본 문화의 경계를 해체하려는 미술 개념입니다. 이 개념은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등 오타쿠 문화를 기반으로 하며, 소비자와와 평면성을 강조합니다. 무라카미 다카시는 이를 통해 계급적 위계를 평평하게 만들고, 현대 지본주의와 문화의 얄팍함을 비판합니다.
무라카미 다카시의 '슈퍼플랫(superflat) 개념은 현대 일본 사회에 여러 가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애니메이션, 만화 등 오타쿠 문화를 예술로 승격시키며 일본 대중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오타쿠 문화는 특정 관심사에 몰두하고 그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뜻하는 일본의 하위문화를 일컫는 말입니다.
주로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과 관련이 깊습니다. 이러한 문화의 시장 규모는 1990년도 후반에 약 4조 원에 달할 정도로 성숙하였으며, 일본 대중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Takashi Murakami's 'Mr.DOB'/Hypebeast
무라카미 다카시는 오타쿠 문화를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작품에서 소비자의 특정 관심을 자극하는 캐릭터 특성을 활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요소는 오타쿠 문화 속에서 형성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의 이러한 활동은 캐릭터 상품, 굿즈 제작 등 상업적 성공을 통해 일본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였습니다. 일본 전통미술과 현대 대중문화를 결합해 일본다움 (Japanese-ness)을 강조하며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했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gsIpUor6xEE
<Super Nova>는 무라카미의 특징인 선명하고 밝은 색상에서 그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담한 패턴과 일본 전통 예술의 요소를 결합하여, 현대적인 시각언어를 만들어 냅니다.
이 작품은 특히 전통 직물에서 영감을 받은 복잡한 패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나 상징적인 모티프들로 주목받고 있고요. 또한, 작품 속의 캐릭터들은 자주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 볼 수 있는 과장된 특징을 가지고 있어, 현대인의 오타쿠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Takashi Murakami's Tan Tan Bo/Flickr
<Still life with crystal bowl>, 1972/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Still life with crystal bowl, 1972/Whiteney Museum of American Art
이 작품은 리히텐슈타인이 전통적인 정물화에 현대적인 시각을 더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기법을 보여줍니다. 오일과 아크릴을 사용해 캔버스에 그려졌고요. 비교적 대형작품입니다. (약 132.1*106.7cm)
리히텐슈타인의 예술적 스타일은 주로 만화 같은 요소와 대중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시각적 표현을 특징으로 합니다. 작품은 크리스털 그릇을 중심으로 한 정물 구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릇은 빛을 반사하고 투명한 질감을 보여줍니다. 리히텐슈타인의 특징인 강렬한 색상과 뚜렷한 라인을 통해 시각적인 중압감을 부여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정물화의 주제를 사용하는 동시에, 대중적이고 유머러스한 요소들을 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였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그 당시 미술 경향과 상관없이 그래픽 아트와 만화를 활용하여 상징적인 이미지를 창조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에서 독특한 점은 , 전통적인 화법을 뒤엎고 인쇄 기술과 패턴을 사용하여 강력한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이 작품은 단순한 정물화 이상의 깊이를 제공합니다.
왼쪽.Landscape in fog, 1996, oil an magna on Canvas/Pinterest오른쪽 .Jellyfish Eyes Film/wikipedia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Landscape in Fog>는 그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로, 1996년에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리히텐슈타인의 독특한 스타일과 주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풍경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한 예로 평가됩니다.
회화적이면서도 만화적인 요소가 결합된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자연을 주제로 하며, 안개가 낀 풍경을 통해 신비롭고 은은한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그는 전통적인 풍경화의 형식을 차용하여, 복잡한 감정과 의미를 전달하는 동시에 대중문화의 기법을 활용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그가 자연 풍경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특유의 선명한 색상과 구조적 요소가 돋보이고요. 회색과 파란색의 안갯속에 흐릿하게 나타나는 요소들은 마치 만화의 패턴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 벤데이 점 기법이 두드러져 있습니다. 이 기법은 관람객에게 인쇄한 듯한 질감을 주어, 작품이 차지하는 공간감과 심미성을 높여줍니다.
Takashi Murakami, Jellyfish Eyes/Museum of Comtemporary Art Chicago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 <Jellyfish Eyes>입니다. 젤리피쉬를 주제로 하여, 그의 대표적인 스타일인'슈퍼플랫(superflat)'을 통해 표현됩니다.
무라카미는 이 작품을 통해 단순히 젤리피쉬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가벼운 느낌과 동시에 현대 사회의 복잡성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가 사용하는 생생한 색상은 관람객에게 기분 좋은 인상을 주며, 동시에 동양의 전통적인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고품질의 안료와 특수 제작된 종이를 사용하여 인쇄되었습니다. 이는 작품의 색상과 디테일을 더욱 살아나게 하며, 관람객이 작품을 가까이서 바라볼 때 느낄 수 있는 질감과 선명함을 강조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McPUgOhdKE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1923-1997)과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1962-)는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과 스타일을 가진 예술가임에도 불구하고, 현대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리히텐슈타인은 대중문화와 상업적 요소를 통해 소비 사회를 조명함으로써, 현대 미술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요.
반면, 무라카미 다카시는 일본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를 접목하여 독창적인 미적 언어를 창조하고, 글로벌 아트 신에서 일본의 정체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글로벌 예술 시장에서 일본 문화의 독특함을 각인시키며, 상업적 성공을 이끌어냈습니다.
결국, 이 두 아티스트는 각자의 방식으로 현대 미술에 기여하며, 대중성 및 상업성과 예술성을 결합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시각만큼 강력한 무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부러움'과 '부끄러움'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도 작가님들의 하루가 "Hakuna matata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특별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4tXslRHxQ0
https://www.youtube.com/watch?v=O4XsRgirXdk
https://www.youtube.com/watch?v=TVTzOOBxCog
https://www.youtube.com/watch?v=m1GICuLnq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