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생 관찰자입니다. 1

1. 바른 중학생이 되는 방법 하나

by 서려임

나는 중학생 관찰자다. 아쉽게도 학교에서 이미 괜찮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한눈에 구별이 된다. 어떻게 하면 바른 중학생이 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물론 그 방법은 간단하다. 하지만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이 문제의 중학생들이다.


바른 중학생이 되는 방법 하나. 자기 자리 주변을 정돈하라. 당연한 얘기 같아 보인다. 하지만 생각보다 교실은 정글이다. 학습 태도가 바르지 않거나 생활 태도가 바르지 않은 학생의 대다수는 본인의 자리 주변이 더럽다. 일단 책과 노트는 책상 서랍 속에 마구 우겨져 있다. 삐죽빼죽 튀어나와 있는 각종 프린트물은 갈 곳을 잃고 여기저기 흩날리고 있다. 자기 자리 주변, 사물함 위, 옆 분단까지도 그 프린트물들은 바닥에 떨어져 있다. 특징은 이름도 안 적어놓고, 필기된 것도 별로 없어 주인을 찾아주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찾을 의지도 별로 없다. 선생님이 이 프린트물은 누구 것이냐는 질문에 그 종이를 볼 생각도 없다. 역으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물어 물어 주인을 찾아 학생의 자리 위에 두지만 그 프린트물은 곧 사라진다. 프린프물은 그 학생에게는 수업 자료가 아닌 단순 쓰레기다.


바른 중학생으로 키우고 싶다면, 또는 바른 중학생이 되고 싶다면 자기 자리 주변 먼저 정리하라. 자기의 책상과 의자를 소중히 여기고 자기의 책과 노트, 파일을 잘 정돈하라. 사물함 위에 자신의 물건을 올려두지 마라. 사물함 위에 자신의 체육복, 교복, 겨울이면 겨울 외투, 교과서, 문제집 등을 올려놓는 학생이 있다. 사물함 위는 혼자 쓰는 곳이 아닌 공용의 공간임을 잊지 마라. 창틀 위에도 물건을 두지 마라. 창틀에 물병, 지우개, 샤프 등 자기 물건들을 올려놓는 학생들이 있다. 창틀 또한 공용의 공간임을 잊지 마라. 개인의 공간과 공용의 공간을 구별하라. 그것이 바른 중학생이 되는 첫 번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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