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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 그래서 산다. 오늘도...
1. 손바닥
by
서려임
Dec 20. 2024
손바닥
한쪽 손에 내 걱정과 근심을 담아보자.
버리고 싶은 내 것들이 오목하게 담겼다.
찰랑찰랑.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내 손바닥 안이 보이지 않는다.
손을 펴본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것들을 나는 누가 볼세라 오들오들 떨면서 담고 있다.
언제쯤 비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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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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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마음 명상가. 중학교 교사이자 중학생 전문가. 남보기에는 그럴 듯 해보이지만 항상 사는게 힘들었던 백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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