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바른 중학생이 되는 방법
바른 중학생이 되는 방법 3까지 실행하였나?
그렇다면 네 번째 방법을 소개하겠다.
바른 중학생이 되는 네 번째 방법은 몸을 청결하게 하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우관계가 좋지 않아 혼자 있는 학생들 중 대다수는 자신을 가꿀 줄 모른다. 여기서 가꾼다는 것은 여학생의 경우 볼터치, 아이라인 그리기, 마스카라 하기, 파우더 바르기 등의 화장이 아니다. 남학생의 경우도 왁스 바르기, 머리 드라이 하기, 멋진 옷 입기 등이 아니다. 몸을 청결하게 하라는 것은 즉, 제대로 씻으라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잘 씻지 않는 아이들을 꽤 볼 수 있다. 아무래도 가장 눈에 잘 띄는 것이 머리이다 보니 머리를 감지 않아 머리가 떡져 있는 경우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교복 어깨 부분에는 비듬이 떨어져 있기도 하다. 남학생의 경우 앞머리를 아주 길게 기르거나, 이발을 자주 하지 않아 덥수룩한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고, 여학생의 경우 두피에 머리카락이 찰싹 달라붙어 있다.
머리가 곱슬이라 부스스하거나 지저분한 학생은 먼저, '매직 스트레이트를 하라'라고 권하고 싶다. 이 이야기를 읽는 와중에 "전 머리 자주 감는데요."라고 말하고 싶은 학생이 있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은 머리를 매일 꼼꼼하게 감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사춘기 아이들 정수리 냄새를 없애기 위한 샴푸나 워시 등이 개발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기를 권유한다. 여러 제품을 써보고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맞는 제품을 찾아 한 단계 깔끔한 중학생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설마 내 아이가 그렇겠어? 하며 의구심을 품는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내 아이의 머리를 살펴봐라. 그리고 냄새를 맡아봐라. 사춘기 청소년들은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어 머리에 냄새가 난다. 몸 또한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을 옆에서 지도하다 보면 냄새나는 아이들이 꽤 많다. 학군지의 경우에는 그나마 좀 낫지만 학업에 덜 관심 있는 지역의 아이들은 더욱더 냄새가 많이 난다. 이것은 십 년 이상 내가 경험으로 겪어온 결과이다.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가장 마음 아픈 부분 중 하나였다. 교육 소외 지역에 근무할 때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의 몸에서 냄새가 났다. 교사 또한 학생에게 잘 씻으라는 말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 말을 하는 교사가 있다면 정말 그 학생을 아끼는 교사라는 것을 알고 고마움을 가져야 한다. 외향적으로 깔끔한지는 가정에서 그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물론 항상 예외사항은 있다. 가정에서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 보이지만 아이의 외모가 청결하지 않은 경우도 꽤 있다. 내가 자녀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이 부분을 놓치지 마라.
중학생은 많이 큰 것 같지만 아직은 아이다. 몸을 잘 씻도록 가정에서 신경 써야 한다. 옷도 자주 갈아입고 스타일링에도 신경 써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가 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다. 깔끔함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많이 없는 학생도 있다. 외모적으로는 깔끔하게 다녀서 아이들에게 그 부분에서 놀림을 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