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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도 탐내는 '이 자격증'의 비밀

by 위드카 뉴스

에너지관리기능사, 취업률·안정성 모두 상위권
월 300만 원대 시작…숙련 시 연 5천만 원대
자동화로 대체 못 할 ‘평생 기술직’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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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겨울철이 다가오면 가장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물과 공장의 열을 책임지는 ‘에너지관리기능사’다.


냉난방과 보일러 설비를 운전·관리하는 이 직종은 꾸준한 수요와 안정적인 소득으로 중장년층과 기술직 취업 준비생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다.


취업률·고용 안정성 모두 상위권, ‘현실형 기술직’ 부상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에너지관리기능사는 중장년층 취업률 2위, 고용 안정성 2위, 임금 수준 16위를 기록했다.


단기 성과뿐 아니라 오래 일할 수 있는 ‘현실적인 기술직’으로 꼽히는 이유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 자격증 하나로 오피스 빌딩, 병원, 물류센터, 공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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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임금 수준은 경력과 근무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평균 월급은 260만~320만 원 선에서 시작한다. 2~4년 차 경력을 쌓으면 320만~380만 원, 숙련 기술자의 경우 400만 원 이상도 가능하다


대형 플랜트나 지역난방, 산업용 보일러를 관리하는 경우 연 5천만 원대 중후반까지 오른다. 특히 겨울철 난방 피크 시즌에는 야간 근무나 긴급 출동 수당이 더해져 실수령액이 크게 증가한다.


자동화로 대체 못 할 숙련 기술, 꾸준한 수요 이어질 듯


난이도는 ‘필기 중·실기 중상’ 수준이다. 필기는 연소·열역학·수처리·안전관리 등을, 실기는 보일러 점화·연소 조정 등 실무 절차를 평가한다. 학원 실습을 병행하면 2~3개월 내 취득이 가능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는 단순한 보일러 조작 기술을 넘어, 설비 안전과 에너지 효율을 함께 관리하는 종합 기술직이다. 현장에서는 “이 자격증은 안정된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보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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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특히 전기·가스·공조냉동기계기능사 등 다른 설비 관련 자격을 함께 보유하면 ‘멀티 설비 기술자’로 평가받으며 몸값이 크게 오른다.


숙련도를 높이면 점검표 관리, 연소 가스 분석, 효율 개선 보고서 작성 등으로 업무 범위도 넓어진다. 일부 숙련 기술자는 기업 에너지 절감 컨설팅이나 보일러 정비 교육 분야로 진출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에너지관리 분야는 자동화로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현장 경험과 안전 감각을 갖춘 기술 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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