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l Y / 출처 : 테슬라
싸구려라는 오명을 벗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 시장에서 던진 첫 승부수에 업계가 놀라고 있다. 수입 전기차 시장의 복병으로 떠오른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8월까지 신규 등록된 BYD 차량은 총 1947대로, 연내 2000대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테슬라가 2017년 첫해 기록한 303대보다 6배나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BYD는 2000만~4000만원대 가격의 전기차 3종(아토3, 씰, 씨라이언7)을 순차 출시하며 1억원을 넘는 테슬라 모델 S와는 상반된 전략을 취했다. 가성비와 빠른 출고, 안정적인 사양이 맞물리면서 흥행에 불이 붙었다.
BYD ATTO 3 / 출처 : BYD
BYD코리아는 처음부터 ‘전기차 경험 확대’를 내세웠다. 올해 1월 공식 출범한 승용 부문은 전기버스·트럭을 판매하는 기존 사업과 별도로 운영된다.
출범 당시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총경리는 “한국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를 접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다. 판매량보다는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입장이었다.
아토3는 조기 사전계약 2000대를 돌파했고, 씨라이언7도 1000대 이상 계약되며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
특히 씨라이언7은 유럽 안전 인증기관 유로 NCAP과 호주 A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으며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실제 한 자동차 유튜브 채널의 실주행 테스트에선,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로 공식 인증된 398km보다 훨씬 많은 500km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 SEAL / 출처 : BYD
서비스 인프라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현재 전국에 전시장 22곳, 서비스센터 15곳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전시장 30곳, 서비스센터 25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경기, 부산, 대전, 제주 등 주요 거점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다. 씰 사전계약 당시 “중국 재고 차량을 국내에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God’s Eye’ 같은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빠진 점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왔고, 최근엔 씨라이언7의 일본 모델과 비교해 국내 모델이 일부 옵션이 빠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는 “수출용 차량은 각국 법규와 인증 조건에 맞춰 설계된다”며 해외 사양과의 차이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BYD SEALION 7 / 출처 : BYD
업계 관계자는 “BYD는 첫 진출해 비교적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며 “이후 얼마나 브랜드 신뢰를 쌓느냐가 장기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BYD코리아 조인철 승용부문 대표 역시 “이제는 단순히 차를 출시하는 걸 넘어서,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BYD의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다. 중국산 싸구려 이미지를 털어낸 만큼, 남은 건 진짜 실력으로 인정받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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