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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드론항모의 반전... 전투기도 쏜다?

by 위드카 뉴스

전자기식 캐터펄트 추가 시험한 중국
미국과의 기술 및 군사력 경쟁 의식
강습상륙함에선 전자기식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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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함 / 출처 : 연합뉴스


미국과의 군사력 경쟁을 위해 항공모함 전력 확보를 서두르는 중국이 이번에는 드론 항모에서 전투기 사출 장치를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



076형 강습상륙함으로 불리는 쓰촨함은 지금껏 무인기 운용을 위한 드론 항모로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이번 시험을 통해 중국이 쓰촨함에서도 전자기식 캐터펄트 운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4만톤급 규모의 무인기 모함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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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함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말 진수식을 진행한 쓰촨함은 4만톤급 배수량에 길이 260m, 폭 52m 수준의 크기로 알려진 강습상륙함이자 무인기 모함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각종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을 탑재한 8만톤급 항공모함인 푸젠함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다.



지금껏 군 전문가들은 중국이 쓰촨함에서 여러 대의 헬기 전력을 동시에 이·착함할 수 있고 필요시 GJ-11 드론 등을 탑재해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쓰촨함은 강습상륙함답게 상륙용 주정이나 수륙 양용 장갑차 등을 탑재해 상륙 작전을 지원할 수 있어 대만과 남중국해 등에서의 군사 작전에 유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자기식 캐터펄트 기술 시험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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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함 / 출처 : 연합뉴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포착된 사진에서 쓰촨함의 전자기식 캐터펄트가 내륙이 아닌 바다 쪽을 향해 있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해당 매체는 중국이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해당 조선소 부두 앞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공지했다는 점 등을 함께 언급하며 중국군이 쓰촨함에서 고정익 전투기의 전자기식 캐터펄트 이륙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중국이 필요시 쓰촨함에서도 함재기를 운용하기 위해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시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은 자신들의 캐터펄트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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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함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캐터펄트는 구형 항공모함의 스키점프대 방식보다 더 많은 함재기를 빠르게 이륙시킬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최근 중국은 전력화를 앞둔 푸젠함에서 전자기식 캐터펄트로 함재기를 이륙시키는 영상을 직접 공개하기도 하는 등 미국을 의식해 캐터펄트 기술 선전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전 세계 최초 기록까지 노리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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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함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쓰촨함에서 전자기식 캐터펄트 운용에 성공한다면 이는 전 세계 최초로 강습상륙함에 전자기식 캐터펄트를 운용하는 것이 된다.



지금껏 전자기식 캐터펄트는 미국의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과 푸젠함에만 장착되었으며 미국이 보유한 나머지 항공모함들은 기존의 증기식 캐터펄트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보유한 전자기식 캐터펄트의 성능 신뢰도와 별개로 중국의 기술 발전 속도를 경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해상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전자기식 캐터펄트 시험이 양국의 군사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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