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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 700m 침범... 리투아니아 '속수

by 위드카 뉴스

러시아 전투기 영공 침범 재발
나토 측 유로파이터 긴급 출격
전투기 보유 전무한 발트 3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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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한동안 잠잠했던 러시아의 유럽 영공 침범이 다시 한번 제기되 국제 사회의 긴장을 또다시 높이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드론과 전투기로 각각 폴란드,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한 전례가 있으며 이번에는 리투아니아 영공을 침범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투기와 공중 급유기의 영공 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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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군은 러시아의 Su-30 전투기와 IL-78 공중 급유기가 자국 영공을 약 700m 넘어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리투아니아 영공을 침범한 시간은 약 18초로 알려졌다. 18초라는 시간은 언뜻 짧아 보일 수 있으나 Su-30 계열 전투기는 최고 속도가 마하 2.0에 육박하며 이를 초속으로 환산하면 1초에 약 680m를 비행할 수 있다.



이처럼 전투기가 수십 초 동안 영공에 머무르는 것은 안보 문제에 있어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월경지인 칼리닌그라드 쪽에서 두 군용기가 날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번 영공 침범에 대응해 스페인 공군 소속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이 공중 순찰 임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폴란드와 에스토니아에 이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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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러시아가 최근 들어 인접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먼저 폴란드는 다수의 러시아군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범해 나토와 공동으로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다.



당시 나토는 폴란드를 지원하기 위해 F-35 전투기까지 동원하였으며 폴란드는 자국 전투기와 나토 측 지원을 활용해 일부 드론을 요격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의 MiG-31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에스토니아는 러시아 측 전투기 3대가 자국 영공을 12분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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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이처럼 러시아가 지속해서 인접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는 건 나토의 대비 태세를 시험해 보기 위한 의도로 보이며 나토는 러시아와 가까운 나라들에 전투기 배치를 지원하며 공동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전투기 없는 발트 3국의 위험한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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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타이푼 / 출처 : 유로파이터 컨소시엄


이처럼 러시아의 전투기나 드론이 다시 한번 영공 침범 사태를 불러왔음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는 이를 단독으로 대처할 작전 역량이 전무하다.



이는 인접한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도 마찬가지로 발트 3국은 전투기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발트 3국의 공군은 일부 헬기 전력과 수송기를 보유한 정도이며 이 때문에 영공 순찰 등의 임무는 나토의 다른 국가들이 대신 수행하고 있다.



이날 러시아 공군기를 대처하기 위해 스페인 공군 소속의 유로파이터가 출동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며 이에 앞으로 러시아의 영공 침범 시도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한 전력 강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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