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님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도심에서 자율주행 교통 서비스를 전격 도입했기 때문입니다.
11월 1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기반의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필요할 때 직접 호출하고, 지정된 노선 내에서 정류장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이동 수단입니다.
현재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의 A02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운행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됩니다.
이용은 간단합니다. 카카오T 앱에서 DRT 메뉴를 선택하고 노선과 정류장, 인원과 시간을 입력하면 차량이 배차됩니다.
배차가 완료되면 앱을 통해 실시간 위치와 예상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자율주행 서비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강남, 세종, 판교 등지에서 실증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자율주행 전문업체인 에스더블유엠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의 안정성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번 시범 서비스가 향후 전국 확대의 발판이 될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서비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교통 약자 배려입니다.
탑승 차량 2대 중 1대가 휠체어 이용자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제는 이동 자체에서 소외되지 않는 교통 서비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고령화 지역, 신도시 외곽 등에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과의 협업도 강화하며,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서비스를 더 많은 시민들이 직접 경험해 기술에 대한 수용도를 높이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